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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3당, '보수' 대구에 30여명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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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10명ㆍ통합진보당 20명ㆍ노동당 2명...대구시장 2명, 기초단체장은 0명


'보수텃밭'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진보정당 소속으로 6.4지방선거에 뛸 후보가 3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광역의원(대구시의원)과 기초의원(구.군의원) 선거에 나설 당 예비후보로 10명이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또, 통합진보당은 20명, 노동당은 2명이 각각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통합진보당은 대구시장 후보로 송영우(41) 대구시당지방자치위원장을 확정했으며, 정의당도 이원준(44) 대구시당위원장이 '대구시장' 후보자로 신청한 상태다. 게다가 이들 진보정당 모두 오는 4월까지 후보자 추가 공모를 이어갈 예정이어서 대구지역 후보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기초의원 후보 6명(4명 당선)만 낸 것과 비교해 5배에 이르는 규모다. 그러나, 현 통합진보당ㆍ정의당ㆍ노동당을 포함한 진보3당의 기초단체장 후보는 4일 현재까지 한 명도 신청하지 않았다.

정의당은 지난 2월 28일까지 3차례에 걸친 공직후보자 모집을 거쳐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선거에 나설 10명의 명단을 3일 공개했다. 이들은 4일 오후 대구시당 공직후보자 심사위원회를 통과하면 예비후보로 확정된다.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모두 당 후보가 될 것"으로  대구시당은 예상했다.

정의당의 현역 기초의원...(왼쪽부터) 이영재 북구의원, 윤보욱 북구의원, 김성년 수성구의원
정의당의 현역 기초의원...(왼쪽부터) 이영재 북구의원, 윤보욱 북구의원, 김성년 수성구의원

정의당의 후보 신청자는 기초의원 지역구 8명과 광역ㆍ기초의원 비례대표 각각 1명씩이다.
현 기초의원인 이영재(47.북구의회 주민생활위원장) 북구의원이 '북구 바'선거구에서, 윤보욱(52.북구의회 주민생활위원장) 북구의원이 '북구 아'선거구에서 재선에 도전하고, 김용호(48) 공동육아노마어린이집 대표가 '북구 마'선거구에, 김지형(39) 북구시민연대 공동대표가 '북구 사'선거구에 출마를 신청했다. 이들 4곳 모두 북구 칠곡지역이다.

김성년(36.수성구의회 운영위원장) 수성구의원은 '수성구 라'선거구에서 재선을 노리고, 양희(51) 대구시당 동구지역위원장은 '동구 라'선거구에, 이남훈(35) 대구시당 사무처장은 '중구 가'선거구에, 한민정(42) 대구시당 사무국장은 '달서구 라'선거구에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비례대표 후보로는 남명선(43.공인노무사) 대구시당 부위원장이 '광역의원'에, 이영희(48) 수성주민광장 운영위원장이 '수성구의원'에 나섰다.

이원준(44) 대구시당위원장은 내부적으로 대구시장 출마의사를 밝힌 가운데, 중앙당에서 진행되고 있는 광역단체장 후보 심사와 당원 총투표 등을 거쳐 당 후보로 확정될 예정이다. 대구시당은 "이들 10곳 외에 3월과 4월에도 후보자 추가 모집을 할 예정"이라며 "후보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왼쪽) 통합진보당 황순규 동구의원, 노동당 장태수 서구의원
(왼쪽) 통합진보당 황순규 동구의원, 노동당 장태수 서구의원

통합진보당은 지난 27일 야권 후보 가운데는 처음으로 송영우(41) 대구시당 지방자치위원장이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오는 6일 송 위원장을 비롯해 이번 지방선거에 나설 당 예비후보자 20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 기초의원인 황순규(37.대구시당위원장) 동구의원이 '동구 나'선거구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것을 비롯해 기초의원 6~9명과 광역의원 후보 8~11명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노동당 대구시당(위원장 이석범)은 기초의원 후보 2명이 확정된 가운데 1~2명의 출마를 더 검토하고 있다. 출마가 확정된 후보는 현 기초의원인 장태수(43.서구의회 부의장) 서구의원이 '서구 라'선거구에서 3선을 노리고, 채민정(35) 앞산마을학교 교사가 '달서구 사' 선거구에 나설 예정이다.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광역시 선거구 및 의원정수 현황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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