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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후보들, '장애인의 권리' 약속할까?
장애인단체, 11대 주제 40개 정책안 '공약화' 촉구..."저상버스 도입ㆍ최소생계 보장"
2014년 04월 07일 (월) 17:35:33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pnnews@pn.or.kr

   
▲ "장애인 자립" 촉구 피켓을 든 장애인단체 회원(2014.4.7)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6.4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지역 장애인단체들이 여야 대구시장 후보들과 각 정당에 '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정책요구안'을 전달하고, 이를 전면 수용해 오는 지방선거에서 "공약화할 것"을 촉구했다.  

'장애인지역공동체'와 '대구장애인연맹' 등 33개 단체가 참여하는 <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는 7일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1대 주제, 40개 세부안이 담긴 '2014년 대구광역시 장애인 권리보장 정책요구안 발표했다. 또 이를 여야 대구시장 후보와 각 정당에게 전달하고 "지방선거 공약화"를 촉구했다. 이 요구안은 대구투쟁연대가 지난 1년동안 지역 시민단체 20여곳과 함께 소속 장애인과 회원 2천여명을 대상으로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해 우선 필요한 것'을 조사한 내용이다.

   
▲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통합진보당, 정의당 대구시장 후보의 선거캠프 관계자들이 장애인권리보장 정책요구안을 받아든 모습(2014.4.7)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이 자리에는 여야 대구시장 후보들과 각 정당 대구시당 관계자, 시민단체 활동가 등 모두 1백여명이 참석했다. 대구시장 후보로 뛰고 있는 여야 7명 후보 가운데에는 새누리당 이재만, 통합진보당 송영우, 정의당 이원준 후보 등 3명이 직접 기자회견에 참석했고, 새누리당 권영진, 서상기, 조원진,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 등 4명은 선거캠프 관계자들이 대리 참석해 정책요구안을 받았다. 

'2014년 대구광역시 장애인 권리보장 정책요구안'에는 ▶모든 시내버스 저상버스 도입・도시철도 3호선 무인역사정책 폐기를 포함한 '이동권 전면보장' ▶장애인 자립전환 5개년 종합계획 수립을 담은 '탈시설-자립 전환 대책마련' ▶장애아동과 발달장애인 돌봄지원 대책을 담은 '발달장애인 지역사회 지원체계 구축' ▶최중증장애인에게 '24시간 활동지원서비스 보장'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장애인 전담지원 인력확충 ▶장애수당 대상자와 금액 확대를 통한 '최소생계 보장' ▶주거취약 장애인에게 전・월세 지원사업을 실시하는 '주거지원 정책 실시' ▶장애인 보조기구 지원 정책 확대 ▶장애인 차별예방과 인권침해 대응 전문기관・쉼터 확대 ▶여성장애인에 대한 생애주기별 교육 예산・임신육아지원 확대 ▶대구시 직영 장애인 다목적 회관・수련시설 건립을 요구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 '대구시 장애인 권리보장 정책요구안 전달식'(2014.4.7)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정책제안 이유로는 "2005년 이후 대구시의 장애인 복지는 꾸준한 성장을 이뤘지만 아직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매우 많다"며 지난해 12월 29일 달서구 상인동에서 시각장애인인 88세 노모와 함께 살던 50대 중증장애인이 화재로 목숨을 잃은 사건을 언급했다. 때문에 "대구 12만 장애인 권리 보장에 필요한 정책을 아래로부터 모았다"며 "이를 전면 수용해 희망을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박명애 420장애인연대 상임공동대표는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장애인들의 한결같다. 그러나 해묵고 오래된 우리의 요구를 선거철만 되면 지켜준다 약속한 당사자들은 당선만 되면 외면한다"며 "이번에는 제발 우리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들어달라"고 말했다. 육성완 420장애인연대 상임공동대표는 "김범일 대구시장도 장애인이 살기 편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공헌하며 시장이 됐지만 어떤 종합대책도 세우지 못했다"며 "장애인 권리에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만이 대구시장이 될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 '대구 장애인 권리보장 정책요구안 발표 기자회견'(2014.4.7)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이에 대해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여야 시장후보 선거캠프와 각 정당 관계자들은 정책요구안을 받아 들고 "후보에게 잘 전달하겠다", "정책요구안 내용을 확인한 뒤 공약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정책간담회와 관련해서는 이원준 정의당 대구시장 후보가 오는 15일 대구투쟁연대 공동대표들과 간담회를 확정했고, 나머지 후보들은 "시기를 조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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