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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대통령 퇴진 요구는 지나친 일"
[세월호-대통령 담화] 권영진 "적절' / 송영우 "여론무마용" / 이원준 "격화소양"
2014년 05월 19일 (월) 13:34:01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대구시장 후보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담화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새누리당 권영진(51) 후보는 "적절하고 올바른 방향"이라고 평가한 반면, 통합진보당 송영우(40)ㆍ정의당 이원준(43) 후보는 "여론무마용", "급조대응"이라며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56) 후보는 담화에 대한 평가보다 "대통령 사퇴 요구는 지나친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무소속 이정숙(47) 후보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권영진 후보는 박 대통령 담화에 대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기 전에 진작 조치되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만시지탄의 감을 지울 수 없다"면서 "정부의 재난 안전시스템의 일대혁신은 적절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정리된 것 같다"고 19일 성명에서 평가했다. 또 "중요한 것은 제도와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려는 공직자의 자세와 노력이 얼마나 구현되느냐는 것"이라며 "시장이 된다면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을 시정의 최고 중심에 둘 것"이라고 밝혔다.

김부겸 후보는 대통령 담화에 대한 평가보다 '대통령 퇴진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일부 교사들이 세월호 사건의 책임을 물어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한 것은 지나친 일"이라며 "세월호 사건이 잘못된 뒤처리와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고 있지만 그것이 대통령이 퇴진해야 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 퇴진을 요구한 교사들을 처벌하는 것도 옳은 일은 아니다"며 "얼마든지 자신의 생각을 밝힐 수 있는 세상, 그것이 민주주의의 가치"라고 밝혔다. 대통령 담화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의 사과가 우리 사회의 안전이 완벽히 보장되고 새 출발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짧게 언급했다.

   
▲ 새누리당 권영진,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통합진보당 송영우, 정의당 이원준, 무소속 이정숙 대구시장 후보

송영우ㆍ이원준 후보는 "여론 무마용", "면피를 위한 급조 대응"이라고 비판하며 "내각 총사퇴"와 "특검 도입"을 각각 보도자료와 논평을 통해 주장했다.

송영우 후보는 "사고가 난지 34일이나 지난 늦어도 너무 늦은 발표"라며 "박 대통령 말처럼 이번 참사의 최종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고, 결국 세월호 담화는 여론을 무마하고 비난을 피하기 위한 조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 "내각 총사퇴, 비상거국내각 구성, 청와대 비서진 전면 개편으로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원준 후보는 "대통령의 처방은 '신을 신은 채 가려운 발을 긁는 격화소양 (隔靴搔癢)'을 떠올리게 한다"며 "애초에 대통령으로서 보였어야 할 태도였다"고 비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이 밝힌 '해경' 해체와 '국가안전처' 신설에 대해 "기구를 해체하고 신설하는 것은 몇 일만에 뚝딱 해치울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면피를 위한 급조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또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특검 도입"을 요구하는 한편, "시스템에 대한 점검과 보완은 참사에 대한 실질적 수습을 마무리한 뒤 충분한 점검을 토앻 정치권과 전문가가 머리 마대 신중하게 진행해야 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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