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필수품 마스크다. 당장 거리에 나가면 많은 사람이 마스크 쓴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온 국민이 매일 마스크를 쓰다보니 확인되지 않은 정보와 카더라식 소문이 뒤섞이고 있다.
오늘 정부 브리핑에서도 관련 질문이 이어졌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마스크를 제대로 사용하는 법에 대해 설명했다. 정부가 곧 발표할 마스크 가이드라인 윤곽인 셈이다.
정 본부장은 26일 오후 코로나19 대응 정럐 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수칙', '국민행동'에 대해 기자가 묻자 "(마스크) 관련 부처는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고 사용법은 허가 관리 당국과 전문가 의견이 우선"이라고 했다. 하지만 "저희(질본)가 권고하는 것에 우선 순위가 있다"며 몇가지 수칙을 전달했다.
제대로 쓰는 법으로 정 본부장은 먼저 "오염된 (마스크) 겉면은 병원체로 인해 더럽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마스크를 쓰고 벗을 때는 겉면을 잡지 말고 끈을 잡고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마스크를 습관적으로 의식적으로 계속 만지거나, 코밑으로 내려서 입에 걸쳐 사용하는 것은 제대로 마스크를 사용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할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사용 후에는 "끈을 잡고 벗어서 쓰레기통에 버리고, 손이 더러워졌을 가능성이 크니 손을 씻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곧 국민들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자료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KF80, KF94 등 KF(케이에프.Korea Filter(코리아 필터)) 인증 보건용 마스크가 없을 경우에 대해서는 지난 5일 정례 브리핑에서 답했다. 정 본부장은 당시 "보건용 마스크가 좋다"는 단서를 달면서도 "기침과 침방울 접촉 차단을 위해 방한용 마스크(천마스크·면마스크) 사용도 도움된다"고 권고했다.
두 번째로 "의료기관을 방문할시 증상이 있건 없건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기침을 하거나 발열이 있어 선별진료소에 가면 마스크를 써야 본인, 의료진, 무증상자를 보호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 "고령자, 만성질환자, 사람 많은 곳에 갈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쓰는 게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좋은 것은 밖에 나가지 않는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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