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사회 갈등은 '빈부'와 '이념'...최저임금 적용 "차등" vs "일괄"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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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여론연구소] 사회 갈등, 빈부-이념-성별-세대 갈등 순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 44.9% vs "일괄 적용" 43.7%
문재인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 42.9%, 4.4%p 상승
윤석열 32.4%, 5.6%p↓ vs 이재명 28.4%, 3.4%p↑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갈등으로 '빈부 갈등'과 '이념 갈등'이 차례로 꼽혔다. 또 최저임금 적용 여부에 대해서는 "일괄 적용"과 "업종별 차등 적용"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6월 25일과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갈등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응답자의 32.9%가 "빈부 갈등", 22.9%가 "이념 갈등"을 꼽았다. 다음으로 "성별 갈등"(13.8%), "세대 갈등"(9.5%), "지역 갈등"(7.9%), "노사 갈등"(4.1%) 순으로 조사됐다.  
 
자료. 한국사회여론연구소(2021.6.28)
자료. 한국사회여론연구소(2021.6.28)

"빈부 갈등" 응답은 ▲여성(36.6%) ▲50대(40.1%) ▲부산/울산/경남(35.8%) ▲진보성향층(36.9%)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33.1%)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4.0%)에서 가장 높았다.

"이념 갈등"은 ▲자영업층(32.1%) ▲국민의힘 지지층(28.1%)에서 가장 높았고, ▲진보성향층(21.1%)보다 ▲보수·중도성향층(25.0%)에서 더 높았다.

최근 최저임금위원회의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 여부를 둘러싼 노동계와 경영계의 대립과 관련해서는 "업종별 지급 능력을 고려해 차등 적용해야 한다" 44.9%, "저임금 노동자 보호 원칙을 지켜 일괄 적용해야 한다" 43.7%로,  두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한국사회여론연구소(2021.6.28)
자료. 한국사회여론연구소(2021.6.28)

"차등 적용" 응답은 ▲남성(48.3%) ▲40대(49.2%) ▲대구/경북(47.3%)·서울(46.8%)·대전/세종/충청(46.6%) ▲자영업층(54.6%) ▲중도층(52.7%)·보수성향층(50.3%)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층(57.9.%) ▲국민의힘 지지층(61.9%)에서 높았다.

반면 "일괄 적용" 응답은 ▲여성(44.3%) ▲30대(53.7%) ▲광주/전라(49.7%)·대전/세종/충청(46.0%) ▲블루칼라층(56.2%) ▲진보성향층(58.2%)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61.2%)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1.7%)에서 더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 42.9%, "부정" 54.2%로, 지난 주 대비 긍정평가는 4.4%p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3.7%p 하락했다.
 
자료. 한국사회여론연구소(2021.6.28)
자료. 한국사회여론연구소(2021.6.28)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2% ▲더불어민주당 34.0%로, 지난 주 대비 국민의힘은 변동이 없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4.6%p 상승했다. 이어 ▲열린민주당(6.9%) ▲국민의당(6.6%) ▲정의당(3.3%) 순이었다. ▲지지 정당 없음은 9.4%였다.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32.4%) ▲이재명 경기지사(28.4%)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1.5%) 순으로, 지난 주 대비 이 지사는 3.4%p 오른 반면 윤 전 총장(5.6%p↓)과 이 전 대표(0.7%p↓)는 하락했다. 이어 ▲홍준표 의원(6.4%)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4.7%) ▲유승민 전 의원(3.1%) 순이었다.
 
자료. 한국사회여론연구소(2021.6.28)
자료. 한국사회여론연구소(2021.6.28)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적합도가 비교적 크게 하락한 것은 'X파일' 파장과 함께, 대변인이 열흘도 못돼 사퇴한 점 등 '리더십'이나 검증 과정에 의아한 시선을 갖게 된 사람들이 조금 늘어난 것으로 추측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6월 25일과 26일 이틀 간 실시됐다.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방식 10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2%다. 2021년 5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셀 가중).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www.ksoi.org)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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