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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싸늘한 여론...TK 포함 전 지역 "반대"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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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전국지표조사]
전국 '반대' 58% vs '찬성' 26%...TK '반대' 48% vs '찬성' 28%
국민의힘 지지층, 70대 이상만 "찬성" 많아...보수층도 찬반 팽팽


국방부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추진에 대해 '반대' 여론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진보층의 80%, 중도층의 66%가 반대하는 가운데 보수층에서도 찬반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조사기관이 9월 14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9.11~13, 만18세 이상 1,002명 조사) 결과,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반대" 의견이 58%로 다수를 차지한 반면 "찬성" 의견은 26%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17%였다.
 
자료. 전국지표조사(NBS. 2023.9.14)
자료. 전국지표조사(NBS. 2023.9.14)

특히 홍 장군의 흉상 이전이 '이념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진보층과 중도층은 "반대" 여론이 각각 80%와 66%나 됐다. 또 보수층에서도 찬반 의견이 각각 43%, 41%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 3.1% point) 안에서 팽팽했다. 흉상 이전이 보수층에서도 확실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반대" 여론은 모든 지역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보수성'이 짙은 대구경북도 "반대" 의견이 48%로 "찬성"(28%)보다 많았고 부산·울산·경남도 "반대" 여론이 50%(찬성 31%)를 차지했다. 광주·전라는 반대 여론이 70%였고, 서울과 충청은 60%, 인천·경기도 58%가 "반대" 입장을 보였다.
 
자료. 전국지표조사(NBS. 2023.9.14)
자료. 전국지표조사(NBS. 2023.9.14)

연령별로도 70세 이상만 찬반(32% vs 37%)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했을 뿐,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는 "반대" 여론이 높았다. 40대는 80%, 30대와 50대는 60%가 "반대" 입장을 보였고, 60대도 "반대"(47%) 의견이 "찬성"(38%)보다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반대" 84% vs "찬성" 7%,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도 "반대" 60% vs "찬성" 19%로 반대 입장이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찬성" 49%, "반대" 30%로 찬성 입장이 더 많았다.

전체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층과 '70대 이상'만 흉상 이전에 찬성할 뿐 다른 모든 계층은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1921년 소련 크램린궁 앞에 선 홍범도 장군과 홍범도 일지 / 사진 출처.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1921년 소련 크램린궁 앞에 선 홍범도 장군과 홍범도 일지 / 사진 출처.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독립운동가 흉상 제막식(2018.3.1)...(왼쪽부터) 홍범도, 지청천, 이회영, 이범석, 김좌진 독립운동가 / 사진 출처. 국방부
독립운동가 흉상 제막식(2018.3.1)...(왼쪽부터) 홍범도, 지청천, 이회영, 이범석, 김좌진 독립운동가 / 사진 출처. 국방부


[조사개요]
 조사지역: 전국 / 조사기간: 2023년 9월 11일 ~ 9월 13일 (3일간) / 조사대상(모집단): 만 18세 이상 남녀 / 조사방법: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 표본추출: 성·연령·지역별 층화확률추출 / 표본크기: 1,002명 (가중값 적용 사례수 : 1,002명) / 피조사자 선정방법: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 / 응답률: 16.6% (총 6,038명과 통화하여 그 중 1,002명 응답 완료) / 접촉률: 35.7% / 가중치 산출 및 적용: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2023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3.1% point / 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 / 이 조사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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