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정평가 62%, 8개월만에 최고...TK 지지율도 49%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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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한국갤럽]
윤 지지율 31%... TK 긍정 49% vs 부정평가 41%
국힘 36% vs 민주당 34%...TK 국힘 60% vs 민주당 16%
이낙연 신당...'좋게 본다' 34% vs '좋지 않게 본다' 46%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62%까지 오르며 지난 4월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구경북의 윤 대통령 지지율도 과반이 무너지며 49%로 떨어졌다.

한국갤럽이 15일 발표한 12월 2주 조사(12.12~14, 전국 만18세 이상 1,002명)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 31%,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2%, 의견 유보 7%(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로 집계됐다. 지난 주 대비 긍정평가는 1%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p 올랐다.

특히 윤 대통령 부정평가 62%는 한국갤럽의 지난 4월 4주 조사 당시 63% 이후 8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또 긍정평가(31%)는 10월 3주(30%) 이후 가장 낮다.

윤 대통령의 최대 지지기반으로 꼽히는 대구경북(TK)도 긍정평가가 49%에 그치며 지난 주(52%)보다 3%p 하락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41%로 지난 주(37%)보다 4%p 올랐다.
 
자료. 한국갤럽(2023.12.15)
자료. 한국갤럽(2023.12.15)
자료. 한국갤럽(2023.12.15)
자료. 한국갤럽(2023.12.15)

수도권의 민심도 싸늘해, 서울은 긍정평가 29%(부정평가 62%), 인천.경기는 32%(부정평가 62%)에 그쳤다. 광주.전라는 긍정평가가 9%(부정평가 87%)로 한 자릿수에 불과했고, 대전.세종.충청도 28%(부정평가 65%)로 30%를 밑돌았다. 부산.울산.경남도 긍정평가 41%, 부정평가 52%로, 부정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전국적으로 긍정평가자들('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311명, 자유응답)은 그 이유로 '외교'(39%), '경제/민생'(7%),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6%) 등을 꼽은 반면, 부정평가자들(618명, 자유응답)은 '경제/민생/물가'(18%), '외교'(1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9%), '독단적/일방적'(6%), '소통 미흡'(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통합·협치 부족', '인사(人事)'(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4%, 정의당 3%, 기타 정당/단체 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4%였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9%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8%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3%, 민주당 36%,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5%를 차지했다. 지난 주 대비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각각 1%p 오른 반면 정의당은 1%p 하락했다.
 
자료. 한국갤럽(2023.12.15)
자료. 한국갤럽(2023.12.15)
자료. 한국갤럽(2023.12.15)
자료. 한국갤럽(2023.12.15)

대구경북의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60%, 민주당 16%, 정의당 1%, 무당층 23%로 조사됐다. 지난 주 대비 국민의힘은 6%p 하락(66%→60%)했고 민주당은 7%p(9%→16%) 올랐다. 정의당은 차이가 없었고 무당층은 1%p 올랐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중심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34%가 '좋게 본다', 46%는 '좋지 않게 본다'고 답했고, 20%는 의견을 유보했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긍정 21%, 부정 71%지만, 국민의힘 지지자의 54%는 좋게 봤고 무당층(긍정 25% vs 부정 37%)과 성향 중도층(긍정 32% vs 부정 46%)에서는 양론 차이가 크지 않았다.

한국갤럽은 "이는 신당 창당 시 지지 의향을 묻는 것이 아니라, 신당 창당 자체에 대한 인식이란 점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이낙연 신당 창당은 민주당이나 진보 진영의 분열 가능성을 의미하기 때문에 오히려 여권에서 반기는 것으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자료. 한국갤럽(2023.12.15)
자료. 한국갤럽(2023.12.15)

앞서 한국갤럽의 지난 달(11월 4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중심 신당 창당 관련 조사에서도 소속 정당과 상대 정당의 반응이 달랐다. 당시 '좋게 본다'가 38%, '좋지 않게 본다'가 48%였는데,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는 18%가 이준석 신당 창당을 좋게 봤고,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그 비율이 57%에 달했다.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23년 12월 12~14일 / ·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 /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 응답률: 13.2%(총 통화 7,598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 이 조사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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