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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북 총선 10대 공약..."지방 아기, 20살까지 월50만원 기본소득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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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대 정원 50% 지방 학생 우선전형
경북형 일자리 10만개, 첫 상급종합병원
임미애 "지방 살리지 않으면 나라 절멸"
지역구 13곳 중 9곳 출마, 4곳 미정

(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포항북구 예비후보, 임미애 경북도당 위원장, 정석원 고령성주칠곡 예비후보(2024.2.26)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포항북구 예비후보, 임미애 경북도당 위원장, 정석원 고령성주칠곡 예비후보(2024.2.26)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경북지역 4.10총선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지방에서 태어난 아기에게 20살까지 매월 50만원 기본소득 지급, 서울대학교 등 국.공립대 정원의 50% 지방학생 우선전형 실시, 경북지역에 첫 상급종합병원급 대학병원 설립 등이다.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임미애)은 26일 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북 생애주기별 10대 맞춤 공약'을 내놨다. 임미애 경북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이번 총선에 출마한 오중기(58.경북 포항시 북구), 정석원(58.고령·성주·칠곡) 예비후보가 공약에 대해 설명했다. 

10대 공약은 ▲비수도권 광역도(경기도 제외)에서 태어난 아기에게 매달 50만원부터 시작해 20살까지 월100만까지 지원하는 '지방 아기 월50만원 기본소득' 지급이다. 2년 후 피크예산은 연간 17조원이다. ▲폐교를 평생돌봄 거점화로 삼아 '경북 전 연령대 돌봄체계 구축'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서울대를 포함해 '전국 국.공립대 정원 50%를 지방학생에게 우선전형' 실시하는 공약도 발표했다. 의대, 치대, 한의학과를 포함해 모든 학과에 우선 배정하도록 하는 '지방학생 우선전형법'을 입법할 계획이다. 

'거점별 스마트청년신도시' 조성과 '유학도시' 건설 ▲광주형 일자리와 비슷한 '경북형 일자리' 도입으로 신규일자리 10만개 확보 ▲쌀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기반 마련을 위한 '양곡관리법' 조기 통과와 '농어업재해보험' 개선 ▲경북지역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개발과 물류와 유통 공공화 추진 ▲'2차 공공기관 이전' 조기 추진과 '지역 실거주 비중 공공기관 평가의 50%' 반영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지역에 '상급종합병원급 대학병원' 유치와 '지역 응급의료역량' 강화 '경북 전역에 응급의료 접근시간을 15분 이내로 단축하는 '플라잉 엠뷸런스' 도입도 공약 중 하나다.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이 공약에 대해 설명 중이다.(2024.2.26.민주당 대구시당)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이 공약에 대해 설명 중이다.(2024.2.26.민주당 대구시당)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임미애 위원장은  "지방소멸과 수도권 일극주의를 타파하고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지원책이 절실하다"며 "생애주기별 10대 정책은 지방 출생아 수를 증대시키고, 인구유출을 막아 청년 유입, 유인효과를 발생시키는 데 방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윤석열 정부는 사회서비스 고도화를 국정과제로 내세웠지만 민간사업자 간 경쟁과 규모화로 사회취약계층이 소외될 수 있다"면서 "민주당은 공공인프라를 확대해 지역 전 연령대를 돌보겠다"고 했다. 이어 "지방이 이대로 버려져선 안된다"며 "지방을 살리지 않으면 대한민국 전체가 절멸한다"고 우려했다. 때문에 "경북에서 1석이라도 민주당을 당선시켜 정책이 실현되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경북 지역구 13곳 중 9곳에서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뛰고 있다. 포항북구 오중기, 포항남구울릉군 김상헌, 김천 황태성, 상주문경 이윤희, 구미갑 김철호, 구미을 김현권, 경주 한영태, 고령성주칠곡 정석원, 경산 유용식 후보 등 9명이다. 영주영양봉화울진, 군위의성청송영덕, 영천청도, 안동예천 등 4곳은 경선지역이거나 지역위원장들이 비례대표를 선언해 국회의원 후보가 없다.

오중기 포항북구 예비후보는 "공천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국민의힘도 공천을 확정하지 않았다"며 "어렵지만 공천이 확정되면 당 지지율도 뒷받침될 것이다. 포항, 구미는 겨뤄볼만하다"고 밝혔다. 

정석원 고령성주칠곡 예비후보는 "견제와 균형은 민주주의 기본 원리"라며 "이번 총선에서 경북지역에서도 견제와 균형을 이뤄 지방소멸을 막을 정책을 펼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 경북도당은 오는 3월 4일 경북도당에서 민주당 전남도당과 공동공약 협약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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