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국회의원 총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대구 기초의원 보궐선거 2곳에 대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귀책 사유가 있는 지역구에 '무공천'을 결정했다.
다만 자당 의원들의 귀책이 없는 지역구에는 출마 후보를 결정했거나, 후보자를 찾는 중이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양금희)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강민구)에 27일 확인한 결과, 국민의힘은 '중구가' 선거구에 출마할 후보를 물색하고 있고, 민주당은 '수성구라' 선거구에 전학익(55) 후보 공천을 확정했다.
'중구가' 선거구 보궐선거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출마할 후보자를 찾고 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6일 후보자 추천신청 공고를 냈다. 후보자 신청 서류는 오는 3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받는다. 서류심사와 후보자 면접, 종합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후보자를 공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자당 의원의 귀책 사유가 발생한 '중구가' 선거구에 무공천을 결정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 1월 "민주당 의원 잘못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무공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성구라' 선거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후보자 접수를 받았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서류·면접 심사를 진행해 전학익 후보를 공천했다. 현재 중앙당 최종 인준 절차만 남은 상태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 19일 전학익 후보에 대해 "고산 1,2,3동에서 오랫동안 거주하며 민주당 활동을 했고, 지역에서 각종 친목 모임 등을 활발히 진행하는 지역 밀착 후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수성구라' 선거구 보궐선거에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 자기 당 기초의원의 귀책사유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점을 감안해 무공천한다는 방침이다.
강진석 국민의힘 대구시당 조직팀장은 27일 <평화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1월 중앙당에서 귀책사유가 있는 곳에 무공천하겠다고 결정했기 때문에 '수성구라' 선거구에 무공천을 결정했다"며 "'중구가' 선거구는 어제 공고했고, 공관위에서 후보 도덕성이나 경쟁력,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석 민주당 대구시당 사무처장은 이날 <평화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19일 중앙당에 '수성구라' 선거구에 출마할 후보 공천 결과를 알린 상태"라면서 "시당 공관위에서 심사를 거쳐 전 후보가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와 공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경숙 전 민주당 중구의원은 지난해 2월 중구에서 남구로 주소지를 옮겨 의원직을 잃었다. 배광호 전 국민의힘 수성구의원도 지난해 9월 수성구에서 경북 경산시로 주소지를 옮겼다가 다시 수성구로 돌아와 의원직을 상실했다.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