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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대구, 몇 곳 의미있는 지지율" 동성로 유세..."조금만 더, 확 디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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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구경북 총력 지원유세
"세상 바뀌는데 대구만 고여있어"
"엉망된 국가, 윤석열 정권 심판"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투표" 호소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대구 동성로 광장에서 대구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24.4.2)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대구 동성로 광장에서 대구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24.4.2)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2016년 총선 당시 대구에서 30여년 만에 정통 야당 '민주당' 간판으로 대구 정치 1번지 수성구갑의 금배지를 달았던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이번 총선 다시 대구를 찾았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66)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8일 앞두고 대구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을 외쳤다. 김 선대위원장은 2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전국적으로 정권을 심판하자는 분위기가 많이 확산된 데는 이유가 있다"며 "대구시민들도 다르지 않다. 이번에 한 번 확 좀 바꿔주이소. 확 디비달라"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대구 총력 유세 현장에는 ▲대구 중구남구 허소(54) ▲동구갑 신효철(55) ▲북구갑 박정희(54) ▲수성구갑 강민구(59) ▲달서구을 김성태(69) ▲달성군 박형룡(58) ▲대구 수성구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전학익(55) 후보가 참석했다. ▲달서구갑 권택흥(55), 북구을 신동환(52) 두 후보는 개인 유세로 불참했다.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대구지역 총선 후보들이 동성로에서 유세를 진행했다. (2024.4.2)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대구지역 총선 후보들이 동성로에서 유세를 진행했다. (2024.4.2)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김 선대위원장은 "세상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 대구 정신은 와 이리 오랫동안 안 바뀌냐"며 "대구가 유일하게 정치가 그대로 고여 있으니 경쟁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지난 2년 동안 국가 운영을 갈팡질팡하게 하고 엉망으로 만들었다"며 "국정을 이렇게 운영하고도 아무도 회초리를 들지 않으면 나라가 어디 가겠냐"고 비판했다.

때문에 "대구 민주당 후보들을 국회에 보내주시면 정권 심판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장래를 책임지는 성숙한 정당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이 부족했던 점에 대한 회초리는 제게 치시고 후보자들에게는 아낌없이 지원해달라"고 부탁했다.

"대구를 다시 위대하게"...대구 국회의원 후보들의 피켓팅(2024.4.2)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대구를 다시 위대하게"...대구 국회의원 후보들의 피켓팅(2024.4.2)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김 선대위원장은 유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대구지역 총선 판세에 대해 "대구는 아직까지 민주당이 추격 중인데, 몇몇 곳은 의미 있는 지지율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선거일까지) 8일 정도 남아 있으니 후보자들이 정성을 다해 호소하면 대구시민들의 격려를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국혁신당과의 총선 이후 합당에 대해서는 "합당은 없다고 저쪽(조국혁신당)에서 분명히 이야기했다"며 "합당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으면 조국혁신당에 대한 기대들이 모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22대 총선 구성은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과 국민의힘·국민의미래의 합을 가지고 비교하는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지지를 호소했다. (2024.4.2)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지지를 호소했다. (2024.4.2)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유세에 앞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들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영덕(54) 더불어민주연합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포함해 대구경북 비례대표 후보인 임미애(57) 전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조원희(55) 경북도당 농어민위원장과 서재헌(44)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윤 선대위원장은 "제대로 도와주지 못해 험지에서 외롭게 싸우게 하고 애만 태우게 해 정말 죄송하다"며 "불굴의 의지로 안 될 거 뻔히 알면서도 찍어준 애달픈 마음에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도, 미래도 없는 윤석열 정부에게 '뭐 할라고 또 찍어주냐'고 단호하게 말씀해 달라"며 "단디(제대로) 투표해 단디 바꿔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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