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민주당 후보들 '큰절'로 호소..."시민 우습게 아는 국민의힘, 제발 심판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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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제 말아먹고도 낙하산, 막장공천"
야권단일후보 12명 언급하며 '지지' 호소
"여야 좀 섞어야...무서운 민심의 변화를"

이번엔 여야를 섞어 민주당에게도 기회를 주십시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대구 후보자들이 시민들 앞에 큰절로 호소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강민구)은 22일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달구벌대종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달빛철도, 대구지하철 4호선 모두 여야가 힘을 합쳐 일군 성과"라며 "정치인들의 권력 유지 수단인 지역주의 낡은 이념을 뿌리 뽑고 민주당도 대구시민들과 함께 지역사회에서 정치를 하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번엔 여야 좀 섞어주십시오"...시민들에게 큰절하는 민주당 대구 국회의원 후보자들(2024.3.22.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달구벌대종 앞)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대구가 장기판 졸도 아니고, 중구.남구와 북구는 도대체 몇 년째 낙하산 공천이냐"며 "대구에서 어떤 정치 활동도 하지 않은 후보들이 중.남구 동구.군위군갑, 북구갑에 낙하산 부대로 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누구라도 찍어주고, 당선시켜주니 지역에 충성하지 않고 용산에 줄 서고, 계파에 줄 서고, 그렇게 눈치만 보는 국회의원들이 대구의 경제를 다 말아먹고 바람과 함께 사라는 것 아니겠냐"면서 "이제는 경쟁해야 한다. 이번에는 여야를 섞어야한다. 일하고 싶다. 기회를 달라"고 촉구했다.  

또 "민주당과 진보정당이 대구에서 '야권단일후보'로 힘을 합쳤다"며 "우리 12명의 후보들을 선택해달라. 발전하는 대구를 보여드리겠다. 반드시 시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민주당 대구 후보들이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2024.3.22)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민주당 대구 후보들이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2024.3.22)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이번 대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는 8명이다. ▲중.남구 허소(54) ▲동구갑 신효철(55) ▲북구갑 박정희(54) ▲북구을 신동환(52) ▲수성구갑 강민구(59) ▲달서구갑 권택흥(55) ▲달서구을 김성태(69) ▲달성군 박형룡(58) 후보다. 4.10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지방의원 재보궐선거 '수성구라'에는 전학익(55) 후보가 출마한다. 국회의원 후보 8명, 기초의원 후보 1명 등 모두 9명이다. 

야3당(민주당, 진보당, 새진보연합)의 '야권연대'로 보면 대구 전체 국회의원 선거구 12곳 중 민주당은 8곳, 진보정당은 3곳에 후보를 낸다. 민주당 후보가 없는 ▲동구.군위군을에 진보당 황순규(43) ▲수성구을에 오준호(48) ▲달서구병에 진보당 최영오(41) 후보 등 3명도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출마한다.

강민구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이번엔 총선에서 한명이라도 꼭 대구에서 민주당을 뽑아서 시민을 우습게 아는 국민의힘을 제발 심판해달라"며 "반드시 발전이라는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위에서부터 아래)대구 민주당 중.남구 허소, 동구.,군위군갑 신효철, 북구갑 박정희, 수성구갑 강민구, 달서구갑 권택흥, 달서구을 김성태, 달성군 박형룡,  기초의원 재보궐선거 수성구라 전학익 후보(2024.3.22)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위에서부터 아래)대구 민주당 중.남구 허소, 동구.,군위군갑 신효철, 북구갑 박정희, 수성구갑 강민구, 달서구갑 권택흥, 달서구을 김성태, 달성군 박형룡, 기초의원 재보궐선거 수성구라 전학익 후보(2024.3.22)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민주당 후보들은 바닥 민심이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태우 공천 취소', '낙하산 공천'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허소 중.남구 후보는 "지난 일주일간 민심의 변화를 피부로 느낀다"면서 "국민의힘 지지자들조차 납득 못하고 '대구가, 중.남구가 호구냐' 이런 말씀을 하신다. 비전과 인물에 더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권택흥 달서구갑 후보도 "4년 전 국회의원 선거 때 출마한 것과 분위기가 달라졌다"면서 "특히 (국민의힘)현역 국회의원에게 경선 기회도 안주고 컷오프 하자 주민들과 원로들, 당원들이 '막장공천'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시민들이 국민의힘에 회초리를 들어달라. 무서운 민심을 보여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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