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교수 368명 '이재명' 혹은 '김문수' 지지 선언

6.3 대선을 앞두고 TK 각 분야서 지지 선언이 쏟아진다. 이 가운데 선거에 뛰어든 지역 학자들도 있다. 

대선 캠프에 직접 뛰거나 당 밖에서 특정 후보 지지를 선언한 대구경북 전·현직 교수는 368명이다. 

지역 대학교 총장 출신을 비롯해 공공기관장을 역임하거나, 청와대·장관·국회의원 출신 인사도 있다.

학자들은 각자의 이유를 내세워 "000 후보가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대구 선거대책위원회에 26~27일 확인한 결과, 대구경북 지역 전·현직 교수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 교수는 103명,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 이는 265명이다. 각 선대위가 지역 캠프에서 직책을 맡고 활동을 하거나, 별도의 지지 선언을 한 이들을 합계한 결과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지역의 교수들은 모두 103명이다. 

이들은 "민생과 실력의 정치가 필요한 시기, 정치가 아닌 실력으로 증명된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세계적 변혁기 속에서 대구의 낙후된 구조를 전환할 유일한 후보는 이재명 뿐"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대구 선대위는 이들의 실명이 담긴 명단을 전체 공개했다. 

명단에는 ▲김재훈 대구대학교 글로벌경영대학 경제금융통상학부 명예교수가 올랐다. 김 교수는 민주당 대구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캠프에서도 뛰고 있다.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지낸 김사열 경북대학교 생명공학부 명예교수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이정우 경북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를 지낸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 ▲배한동 경북대 윤리교육과 명예교수는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포함해 대구 선대위에서 상임고문 역할을 맡고 있다.  

또 ▲전 교육부 장관을 지낸 윤덕홍(사회복지학과 교수 역임) 대구대학교 전 총장(제7대) ▲전 경북대 총장(제13~14대)에 이어 민주당 전신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비례대표)을 지낸 박찬석 경북대 지리학과 명예교수 ▲대구사회연구소 소장을 지낸 엄창옥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명예교수 ▲전 산업연구원장을 역임한 장지상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전 대구대학교 총장(제10~11대)에 이어 사학진흥재단 이사장을 지낸 홍덕률 대구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도 이 후보를 지지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 지역의 전·현직 교수는 265명이다. 

이들은 "박정희 대통령에 이어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 제2의 박정희가 김문수"라며 "청렴하고 유능한 자유민주주의 호위대장 김문수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국민의힘 대구 선대위는 캠프에서 활동하는 8명의 실명은 공개했다. 나머지 200여명은 "매번 변동이 있어, 계속 집계 중"이라며 "추후 확정해서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캠프 명단을 보면 ▲전 국립대학발전위원회 공동의장을 지낸 김형기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명예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김 교수는 국민의힘 대구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며 캠프에서 뛰고 있다. 김 후보 직속 '국가혁신위원장'도 역임하고 있다. '박정희대통령동상건립 추진위원회(박동추)' 추진단장을 지내기도 했다.  ▲박정희아카데미 원장 강영욱 계명대학교 명예교수도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캠프에서 '조직총괄본부 미래혁신특별본부장'을 맡고 있다. ▲전 국립국어원장인 이상규 경북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도 캠프에서 뛰며 '국가혁신위 문화예술본부장' 직함을 달았다. ▲대구사회문화대학장인 이종환 경북대 일어일문학과 명예교수도 캠프 '국가혁신위 교육본부 위원'으로 뛴다. 

이어 ▲전 경북대 교수회 대학혁신위원장인 이덕형 경북대 독어독문학과 명예교수는 '국가혁신위 교육본부 위원' ▲정규식 경북대 수의대 명예교수 역시 '국가혁신위 과학기술본부 위원' ▲김종두 전 대구가톨릭대 부총장은 '국가혁신위 경제금융본부 부본부장' ▲전 경북대 교수회 의장인 김상걸 경북대 의과대학 교수도 캠프에서 '국가혁신위 의료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구 선대위 측은 "김 후보를 지지할 뿐만 아니라 직접 캠프에서 활동하는 교수들은 수백명"이라며 "명단을 정리한 결과 모두 200여명의 교수들이 대구경북에서 김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명단을 밝히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비공개가 아니라 매일 변화가 있어 일일이 확인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그렇다"며 "계속해서 집계하는 중이다. 추후 확인해 알려드리겠다. 양해해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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