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약사·교수 등 전문직 148명 "이재명 지지" 선언

대구경북지역 약사와 교수 등 전문직 148명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당 진짜 대구 선거대책위원회'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구경북지역 약사와 대학 교수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 선언하며, 지역사회에 대한 변화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경북 지역대학교 교수와 연구자 등 103명은 21일 오후 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경북대학교 생명공학과부 교수를 지낸 김사열(68)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 ▲홍덕률(67) 전 대구대학교 총장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를 지낸 장지상(69) 전산업연구원장▲이정우(74) 경북대 명예교수(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지역을 대표하는 학자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대구 청년들이 계속 지역을 떠나는 현실 앞에 스승으로서 자괴감을 느낀다"며 "이제는 삶의 질서를 바꿀 실질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세계적 변혁기 속에서 대구의 낙후된 구조를 전환할 유일한 후보가 이재명"이라며 "정치가 아닌 실력으로 증명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구의 청년 순유출 문제, 지역내총생산(GRDP) 30년간 전국 꼴찌, 지역경제 침체 등을 언급하며 "기존 정치구조로는 해법이 없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다른 선택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역 약사 45명도 지난 20일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지지 선언문에서 "윤석열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은 실패했고, 민생은 악화됐다"며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인으로서, 이 후보의 민생 회복 정책과 보건의료 개혁안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파를 떠나 좋은 정책이라면 기꺼이 동참하겠다"면서 "정치가 삶을 바꾸는 시대, 실천과 비전으로 증명된 지도자에게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대구 선대위는 이와 관련해 "전문직 종사자들의 이 같은 지지 선언은 대구경북이 더 이상 정당 고정 지지에 머무르지 않고, 정책과 실력 중심의 정치 평가를 시작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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