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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회의원들 '엎드려 사죄', 시민들 받아줄까?
[대구시장] 권영진 "대구 혁신"/ 김부겸 "상생협력"/ 송영우ㆍ이원준 "서민을 위한 진보"
2014년 06월 03일 (화) 14:30:50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대구시장 후보들은 6.4지방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대구시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여당인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권영진(51) 후보는 '대시민 사죄문'을 발표하며 "용서"와 "대통령 구하기"를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56) 후보는 "상생협력"과 "대구의 변화"를, 통합진보당 송영우(40) 후보와 정의당 이원준(43) 후보는 "서민을 위한 진보정치"를 호소했다.

권영진 후보는 3일 '대구시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위기의 대구, 할 일 많은 대구, 권영진에게 맡겨달라"며 "서울부시장, 국회의원으로 배운 일솜씨로 대구를 혁신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시민들이 새누리당에 몹시 화나신 것 안다. 종아리를 걷겠다"며 "용서"를 빌었다. 이어 "우리가 만든 대통령 우리가 구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해 꼭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권 후보와 새누리당 국회의원 7명은 2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신매동 시지광장에서 '대시민 사죄문'을 발표하고 엎드려 큰 절을 했다. 지역 국회의원 12명 전원의 명의로 발표된 사죄문에서 "새누리당이 잘못했다. 이제 정말 정신 차리겠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위기에서 구해주고 새누리당에 대해 다시 한번 애정을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 '대시민 사죄문'을 발표하고 큰 절을 하는 새누리당 대구지역 국회의원(2014.6.2 수성구 신매광장) / 사진 제공. 권영진 후보 선거사무소

김부겸 후보는 3일 '대구시민께 드리는 글'과 '성명서'를 같이 발표하고 "대구의 미래"와 "상생협력"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더 이상 우리 지역 정치인들이 무능과 무사안일에 방치되지 않도록 다그쳐달라"며 "대구를 불꽃처럼 일으켜 세우겠다.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또 대구시정의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상생협력"을 꼽고, 이를 위한 원칙으로 ▶'능력에 따른 인재 등용' ▶'특정 학맥이나 파벌에 치우치지 않는 탕평인사' ▶'민간 전문가들의 시정 참여 확대'를 약속하는 한편, ▶"야당 경력 인사들이라고 해서 특별한 인사상 혜택을 주지 않겠다" ▶"선거 캠프 인사들의 시정참여를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 새누리당 권영진,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통합진보당 송영우, 정의당 이원준, 무소속 이정숙 대구시장 후보

송영우 후보는 '대구시민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여야 모두 정책선거를 다짐했지만 이번 선거는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에 대한 짝사랑만 난무하는 '친박선거'였다"고 권영진ㆍ김부겸 후보를 비판하는 한편, "철새공약으로 선거와 민의를 우롱한 보수정치를 심판하고 서민중심의 따뜻한 지방자치시대를 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원준 후보도 "우리 정치가 변화하지 않고서는 시민의 안전도, 복지도 그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면서 "낡은 기득권을 강화하거나 유지하려는 사람들을 견제하는 건강한 진보세력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헀다. 또 "시민들과 소통하며 '정의'의 참된 의미가 무엇인지 늘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이정숙(47) 후보는 3일 낮까지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역대 대구시장 선거 득표율
   
▲ 역대 대구시장 선거 결과...(위로부터) 1995년, 1998년, 2002년, 2006년, 2010년 결과 /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한편, 지난 5차례의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이름만 바꾼 현 새누리당 후보들만 당선됐다. 1995년 당시 문희갑 후보가 '무소속'으로 당선(득표율 26.7%)됐으나 1998년 2회 지방선거 때는 '한나라당'으로 출마해 재선(득표율 71.98%)에 성공했고, 2002년에는 한나라당 조해녕 후보가 61.18% 득표율로, 2006년과 2010년에는 한나라당 김범일 후보가 각각 70.15%와 72.92% 득표율로 당선됐다.

'야권'으로 불리는 진보개혁 성향의 후보는 한 번도 당선자와 차이를 20%이내로 좁히지 못했다. 2002년 무소속 이재용 전 남구청장이 한나라당 조해녕 후보와 맞붙어 38.81%를 득표한 것이 가장 근접한, 가장 높은 기록이었다. 2006년에는 이재용 전 남구청장이 당시 여당이던 '열린우리당'과 '전 환경부장관' 간판을 달고 다시 출마했으나 21.08%로 득표율이 더 줄었고, 진보정당으로 처음 출마한 민주노동당 이연재 후보는 3.91%에 그쳤다. 2010년에는 당시 민주당 이승천 후보와 진보신당 조명래 후보가 출마해 각각 16.68%와 10.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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