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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의 '사회복지영화제', 대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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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2일 동성아트홀에서 15편 상영 / 개막작 '니가 필요해', 폐막작 '잡식가족의 딜레마'


전국 유일의 '사회복지영화제'가 내달 대구에서 막을 올린다.

우리복지시민연합, 공공운수노조연맹 대경지역본부, 대구사회복지행정연구회, 대구아이쿱생협 등 27개 대구지역 노조.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제6회 대구사회복지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4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 동안 대구 중구에 있는 독립예술영화전용관 동성아트흘에서 '영화, 복지를 만나다'를 주제로 <제6회대구사회복지영화제(Social Welfare Film Festival)>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영화, 복지를 만나다' 제6회 대구사회복지영화제 포스터 / 자료. 제6회 대구사회복지영화제 조직위
'영화, 복지를 만나다' 제6회 대구사회복지영화제 포스터 / 자료. 제6회 대구사회복지영화제 조직위

대구사회복지영화제는 2010년 시작해 영화로 우리사회의 빈곤, 주거, 의료, 환경, 노동, 교육, 가족 등 다양한 문제를 다루고 그 대안으로 복지를 제시한다. 서울에서도 일시적으로 사회복지영화제가 열렸지만 더 이상 열리지 않아 사회복지영화제가 열리는 곳은 대구가 유일하다. 특히 이번 영화제 기간에는 국내와 해외 작품 15편을 20차례 무료상영한다. 감독과의 대화, 씨네토크, 문화공연도 이어진다.

개막작은 '니가 필요해(감독 김수목)'로 한국지엠 노조가 겪는 애환을 통해 비정규직 문제를 다룬다. 폐막작은 구제역 발생을 통해 육류산업 문제점을 다룬 '잡식가족의 딜레마(감독 황윤)'다.

개막작 '니가 필요해', 폐막작 '잡식가족의 딜레마' 스틸컷 / 자료. 제6회 대구사회복지영화제 조직위
개막작 '니가 필요해', 폐막작 '잡식가족의 딜레마' 스틸컷 / 자료. 제6회 대구사회복지영화제 조직위

또 시청각 중복장애를 안고 살아온 소녀의 얘기를 담은 '달에 부는 바람(감독 이승준)'과 지역사회 소멸을 다룬 '워커즈(감독 모리 야스유키)', 재능교육 노조의 투쟁을 주제로 한 '명자나무(감독 김석)', 대기업에 맞선 삼성전자서비스 A/S기사들의 삶을 담은 '무노조서비스(감독 이병기)'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의 장벽을 없애기 위한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영화 3편도 상영한다. 한국에서 태어나 벨기에로 입양된 융의 이야기를 그린 '피부색깔=꿀색(감독 로랑 브왈로, 융)', 곰과 쥐의 우정을 담은 '어네스트와 셀레스틴(감독 뱅상 파타, 스테판 오비에, 벵자맹 레네)', 장애와 상관없이 우정을 나누는 사람들의 얘기를 주제로 한 '반짝반짝 두근두근(감독 김태균)' 등 3편이다.

단편영화 2편도 이번 영화제에서 선보인다. 등록금 마련을 위해 자전거 안장을 훔쳐 파는 대학생 얘기를 담은 '자전거 도둑(감독 민용근)'과 자립 못한 부부가 고양이를 입양보내는 '고양이를 돌려줘(감독 정재은)'다. 또 환경과 관련된 작품들도 상영된다. 세계 곳곳의 물 문제를 다룬 '얀 베르트랑의 여행:목마른 대지(감독 얀 아르튀스-베르트랑)', 베니스의 공동체 파괴를 다룬 '베니스, 내 사랑(감독 헬레나 뮈스켄스, 퀴린 라케)', 환경 파괴로 고향을 떠난 꿀벌들의 얘기를 그린 '비지아(감독 마르셀 바렐리)', 나이가 들어 외면받는 어부를 주제로 한 '21세기 노인과 바다(감독 줄리앙 쎄즈)' 등 4편이다.

제6회 대구사회복지영화제 시간표 / 자료.제6회 대구사회복지영화제 조직위
제6회 대구사회복지영화제 시간표 / 자료.제6회 대구사회복지영화제 조직위

김상목 대구사회복지영화제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은 "노동, 환경, 가족, 장애, 빈곤 등 우리사회의 많은 문제는 복지와 관련돼 있다"며 "영화를 통해 사회 이슈를 재미있고 쉽게 다루고 그 대안으로 복지를 제시해 사회 갈등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26일 평화뉴스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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