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제3후보지ㆍ개각...TK, 박 대통령 부정평가 다시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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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TK 지지율 52.9%→44.1%, 8.8%p 하락..."사드 논란, 김천ㆍ구미로 확산 조짐 등 영향"


사드 제3후보지설과 3개 부처 개각에 대한 부정적 여론으로 대구경북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크게 하락해 부정평가가 다시 긍정평가를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8월 16일과 17일 이틀간 전국 19세이상 유권자 1,004명(무선8, 유선2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8월 3주차 주중집계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보다 0.7%p 내린 33.7%(매우 잘함 10.9%, 잘하는 편 22.8%)로 지난주에 이어 완만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8%p 오른 59.3%(매우 잘못함 34.6%, 잘못하는 편 24.7%)로 다시 60%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3.1%p에서 25.6%p로 2.5%p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1%p 감소한 7.0%였다.

특히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구·경북에서 큰 폭으로 하락해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다시 앞섰다. 대구·경북의 박 대통령 지지율은 44.1%로 지난 주(52.9%)보다 8.8%p 떨어져 전국 시.도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구·경북에서 큰 폭으로 하락해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다시 앞섰다"며 "이는 '제3후보지설'로 인해 사드 논란이 김천과 구미 지역으로 확산될 조짐이 나타나고, 3개 부처 개각에 대한 부정적 여론, 개각으로 인해 재점화되고 있는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전기요금 누진세 논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18일 밝혔다.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지역별 박 대통령 지지율을 보면, 대구·경북(▼8.8%p, 52.9%→44.1%, 부정평가 50.0%), 광주·전라(▼5.5%p, 21.0%→15.5%, 부정평가 79.8%), 서울(▼4.1%p, 34.0%→29.9%, 부정평가 60.9%)에서 하락 폭이 컸다.

또 연령별로는 50대(▼3.6%p, 43.2%→39.6%, 부정평가 55.0%), 20대(▼3.1%p, 11.0%→7.9%, 부정평가 78.9%), 30대(▼1.6%p, 18.1%→16.5%, 부정평가 75.7%),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8.6%p, 13.6%→5.0%, 부정평가 90.9%), 더민주 지지층(▼3.2%p, 9.3%→6.1%, 부정평가 89.7%),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8.8%p, 29.4%→20.6%, 부정평가 75.3%)에서 하락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경기·인천(▲4.7%p, 30.6%→35.3%, 부정평가 57.8%), 60대 이상(▲3.5%p, 67.4%→70.9%, 부정평가 24.1%), 새누리당 지지층(▲0.6%p, 76.9%→77.5%, 부정평가 17.2%), 보수층(▲2.4%p, 65.0%→67.4%, 부정평가 28.2%)에서는 박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했다.

박 대통령과 함께 여당인 새누리당의 상승세도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 33.1%(▼0.5%p), 더민주 28.2%(▲1.4%p), 국민의당 12.4%(▼0.1%p), 정의당 5.8%(▲0.3%p)로, '건국절 법제화 공세'를 벌였던 새누리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p 내린 33.1%로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서울과 부산·경남·울산, 광주·전라, 30대와 50대, 중도층에서 주로 내렸다.

지역과 계층별 새누리당의 지지율을 보면, 서울(▼3.5%p, 35.4%→31.9%), 광주·전라(▼3.1%p, 14.0%→10.9%), 부산·경남·울산(▼2.2%p, 41.0%→38.8%), 대구·경북(▼1.0%p, 49.9%→48.9%), 연령별로는 30대(▼5.3%p, 18.2%→12.9%), 50대(▼3.5%p, 41.4%→37.9%),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7.5%p, 27.9%→20.4%)에서 하락폭이 컸다. 반면 경기·인천(▲3.3%p, 29.0%→32.3%)과 보수층(▲5.9%p, 65.2%→71.1%)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2016년 8월 16일과 17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유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17.7%, 스마트폰앱 42.8%, 자동응답 5.8%로, 전체 9.5%(총 통화시도 10,596명 중 1,004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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