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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과 연대?...유승민 "할 수도"·남경필 "무조건 안돼"
대구서 대립, 유 "탄핵찬성파 있다...심판 후 단일화 요구 강할 것" / 남 "탈당 없이 농단세력과 연대 불가"
2017년 03월 03일 (금) 15:15:12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자유한국당 연대'를 놓고 대구에서 대립했다.

3일 오전 유승민(59.대구 동구을) 의원은 바른정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당과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헌재 탄핵 심판 후 보수후보 단일화 요구 목소리가 보수권 전체에서 강하게 제기될 것"이라며 "(보수단일화)반대하는 목소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 바른정당 유승민 국회의원(2017.3.3.바른정당 대구시당)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그러면서 탄핵을 반대하는 한국당 의원들의 최근 친박집회 참여에 대해서는 "그분들은 극소수"라며 "자유당에도 탄핵찬성파, 탄핵에 찬성하는 분들이 최소 2~30여명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선동하는 이들은 탄핵이 인용되면 명분도 힘도 잃을 것"이라며 "탄핵이 결정되면 정리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황교안 대통령 집권대행이 한국당 대선 후보로 출마할 경우 바른정당과의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분의(황 대행) 출마 가능성은 저는 잘 모르겠다"면서 확답을 피했다. 하지만 "누가 한국당 후보가 되든 보수단일화는 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가능성을 열어놨다.

   
▲ (왼쪽부터)권은희 전 의원, 유승민 의원, 유성걸 전 의원(2017.3.3)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그 예로 1997년 대선 당시 DJP(김대중-김종필) 연합과 2002년 대선 때 노무현-정몽준 후보의 단일화를 언급하며 "어떻게 보면 원칙 없는 단일화를 통해 당시 진보정권이 탄생했다. 소위 보수 정치권이 이번 대선을 치르는데는 상당히 비상한 각오가 필요한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바른정당·한국당에 합쳐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일부와 연대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오늘 민주당 의원들 탈당설이 나왔고 국민의당은 원래 스펙트럼이 넓은 당"이라며 "한국당도 탄핵이 인용되면 어떻게 대선을 치룰 건지 입장 정리할 거다. 100%라고 할 수 없지만 지켜봐달라"고 했다.

   
▲ 대구에 온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도지사(2017.3.3.동대구역)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반면 같은 당의 대권 경쟁자인 남경필 경지도지사는 "연대는 없다"고 유 의원과 180도 다른 입장을 보였다. 이날 남 지사는 지방분권 개헌 촉구 결의대회, 북사인회, 서문시장 방문 일정을 위해 대구를 찾았다. 오후 12시쯤 동대구역에서 만난 남 지사는 <평화뉴스>와 인터뷰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그는 앞서 유 의원이 언급한 한국당과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탄핵을 반대하고 최순실을 옹호하는 사람들을 계속 연정과 연대 상대로 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일단 그 분들이 새누리당(현재 한국당)을 탈당해야 한다. 탈당부터하라. 탈당 없이 국정농단세력과 연대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 인터뷰 중 한국당과 연대에 대해 '불가' 입장을 밝힌 남 지사(2017.3.3)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특히 "우리가 탄핵을 주도했는데 그게(보수단일화) 가능하겠냐. 설사 탄핵에 찬성하는 이들이 있다해도 찬성하면 왜 그 안에(한국당) 있냐"며 "최소한 그쪽(한국당)서 30명이 탈당하면 몰라도 일단 한국당과 보수대연정에는 무조건 반대다. 그럴거면 그리로 돌아가야지"라고 거듭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유 의원을 향해서도 "아무리 지지율(바른정당)이 안나와도 자꾸 새누리당(현 한국당)과 연대한다는 말을 하는 것은 안된다"며 "그런 말을 계속 하니까 그런 것 아닌가. 우리가 왜 그쪽(한국당)을 해체하라고 했냐. 새누리당(한국당)과 손을 잡자니...그런말을 하면 지지율만 더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 의원과 남 지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지방분권 개헌 촉구 결의대회에 참석한 후 수성구청에서 이어진 바른정당 대구 수성구 당원교육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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