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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의료원 또 합의 못해...해고자는 설날도 고공농성장에서
노사 23~24일 교섭, 복직·노조정상화 방안 의견 좁혔다가 마지막에 불발..."아쉽다, 명절 후 재교섭"
2020년 01월 24일 (금) 01:07:40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영남대의료원 노사가 해고 사태 해결을 위해 교섭을 벌였지만 또 합의하지 못했다.

영남대의료원 노사는 23일 오후 1시부터 교섭을 벌였다. 해고자 박문진 전 노조 지도위원과 송영숙 전 노조 부지부장 복직과 노동조합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많은 부분에서 의견이 모아져 합의 문구까지 테이블에 올랐다. 설 전에 해고 사태가 풀리는 듯 했다.

   
▲ 영남대의료원에서 고공농성 중인 해고자 박문진 전 노조 지도위원(2019.8.19)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영남대의료원 74m 높이 옥상에 차려진 해고자의 고공농성장(2019.8.19)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하지만 24일 자정을 넘겨 마지막에 불발됐다. 김태년 영남대의료원장과 나순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위원장이 1대 1 면담을 하고,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까지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사는 이 교섭을 끝으로 설 명절 기간 동안 협상 일정을 잡지 않았다. 설 명절 연휴가 끝난 이후에 다시 다시 협상을 이어갈 방침이다. 

208일째 영남대의료원 응급의료지원센터 74m 옥상에서 복직과 노조 정상화를 촉구하며 농성 중인 해고자 박 전 지도위원은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 설날에도 고공농성장에서 홀로 명절을 보내게 됐다.

의료원 로비에서 단식농성을 하던 7명 중 나순자 보건의료노조위원장과 김진경 영남대의료원지부장을 뺀 5명은 24일 자정에 단식농성을 풀었다. 나 위원장과 김 지부장은 명절 내내 단식을 이어간다. 

노조 한 관계자는 "설 전에 풀리나 했는데 마지막에 이견이 생겨 아쉽게 됐다"며 "명절 이후에 다시 교섭을 진행해 해고자들이 복직하고, 고공농성자가 무사히 땅을 밟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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