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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의료원 고공농성 120일...경주~대구, 걷고 걸으며 "해고자 복직"
노조·시민대책위 70여명 영남대 전신 설립자 경주 최부자집서 영대의료원까지 75km 닷새간 도보행진
2019년 10월 28일 (월) 17:23:47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 '영남대의료원 해고자 복직' 촉구 경주~대구 도보행진 발대식(2019.10.28) / 사진.민주노총대구본부

영남대학교의료원 해고자 박문진(58.간호사) 전 노조 지도위원의 70m 고공농성 120일째를 맞아 노조·시민대책위가 '해고자 복직' 등을 촉구하며 경주에서 대구까지 75km 희망 도보행진을 벌인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영남대의료원 노조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는 28일부터 오는 11월 1일까지 4박 5일 동안 경북 경주 교동 최씨고택에서 대구시 남구 영남대의료원까지 '영남대의료원 투쟁 승리를 위한 도보행진'을 벌인다고 28일 밝혔다.

도보 첫 날에는 경주 최부자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진의 시작을 알렸다. 영남대 전신 대구대학을 설립한 고 (故) 최준 선생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고, 박정희 정권 당시 최 선생 의사에 반해 영남대가 설립된 것을 비판하며 학교법인 영남학원의 재단 정상화를 촉구하기 위해서다. 행진 경로는 최부자집에서 경산 영남대학교를 지나 고공농성장이 있는 대구 영남대의료원까지 75km 거리다. 행진에는 김진경 영남대의료원노조 지부장을 비롯해 70여명의 인사들이 참여했다. 행진 마지막날인 오는 1일에는 오후 4시 영남대의료원에서 해단식을 갖고 도보행진을 마무리한다.

   
▲ 70m 병원 옥상에서 고공농성 중인 박문진 전 노조 지도위원(2019.8.19)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구체적 요구 사항은 ▲2006년 노무법인 창조컨설팅에 의한 영남대의료원 노조 파괴 공작 피해 원상 회복 ▲13년째 해고자인 박문진·송영숙(42.전 노조 부지부장) 원직 복직 ▲영남학원 내 노동존중 문화 확립 ▲고공농성 해결을 위한 전향적인 해법 마련 ▲문재인 정부의 노동개악(탄력근로제 기간 확대·해고자와 산별노조 간부 사업장 출입 제한·쟁의행위 시 사업장 점거농성 금지·단체협약 유효기간 3년 확대 등 지난 10월 1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노동관게법 개정안') 중단 ▲노조할 권리 보장 등이다.

이들 단체는 "13년 전 해고된 노동자의 고공농성이 오늘로 120일째"라며 "창조컨설팅 심종두 대표는 노조파괴공작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2개월 실형을 선고 받아 법정구속됐고 창조컨설팅도 폐쇄됐지만 정작 해고자는 여전히 병원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해고자는 단식·삭발·박근혜 집 앞 3,000배·천막농성 등 수 많은 투쟁을 했지만 영남대의료원은 사태 해결은커녕 사회정의에 역행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해고자는 높고 좁은 농성장에서 50도에 육박하는 한 여름 더위와 싸우고 수 많은 태풍을 견디다 이제는 추위까지 마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영남대 전신 대구대의 설립자인 최부자 가문의 독립운동과 애국애족정신을 바탕으로 우리는 고공농성 사태 해결과 영남대의료원 노조파괴 문제 공론화를 위한 대장정에 나선다"며 "해고자 복직과 노조 정상화뿐만 아니라 영남학원 민주화를 위한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김진경 영남대의료원노조 지부장은 "해고자 복직과 노조 정상화 그리고 영남학원 민주화를 위해 도보행진을 벌인다"며 "여러 뜻을 모아 함께 걸으며 반드지 사태 해결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남대의료원 노사는 이번 주부터 고공농성 사태 해결을 위한 제2차 사적조정 회의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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