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인권·소송...정확한 사실관계와 충분한 설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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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뉴스 44차 독자위원회]
성희롱·명예훼손·모욕죄·산재·소송..."법 조항·내용, 쟁점 정확한 보도를"


평화뉴스 5기 독자위원회 4차 회의(전체 44차)가 11월 24일 저녁 최지연(36) 위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법률사무소 지담'에서 열렸다. △배진영(22.청소년단체 우물밖개구리) △주연아(40.사회복지사) △전상범(40.간호사) △정유진(49.노무사) △최지연(36.변호사) 위원이 참석해 평화뉴스 최근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독자위원들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달서구의원 성희롱' 파문을 비롯해 쿠팡 노동자 사망과 중대재해기업처벌·전태일3법 제정 요구, 대구시 인권조례 개정에 대한 논란, 지역언론 관련 소송과 신문윤리 기사 등에 대해 평가하며 "정확한 사실관계와 충분한 설명"을 당부했다.

평화뉴스 45차 독자위원회...(왼쪽부터) 평화뉴스 김영화·김두영 기자, 배진영·전상범·정유진·주연아·최지연 독자위원(2020.11.24, 법률사무소 지담)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평화뉴스 45차 독자위원회...(왼쪽부터) 평화뉴스 김영화·김두영 기자, 배진영·전상범·정유진·주연아·최지연 독자위원(2020.11.24, 법률사무소 지담)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전상범 위원은 <'총파업' 민주노총, 민주당 대구시당 농성..."노동개악 저지·전태일3법"> 기사와 관련해 "점거농성은 노동자의 마지막 몸부림일 수 있는데 파업·점거·집회만 강조돼 시민들의 공감을 얻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왜 점거를 하는지, 정부의 노동관계법 개정이 왜 문제인지, 법 개정 전과 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경영자단체의 입장은 어떤지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유진 위원은 '전태일3법' 관련 보도에 대해 "근로기준법과 노동조합법 등의 적용조항과 범위가 정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법을 다 나열하기는 힘들지만, 그 중에 몇 꼭지라도 자세하게 설명하고 정부와 노동계의 입장과 차이를 실으면 독자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지연 위원도 '소송' 등 법적 문제를 다룬 보도에 대해 "성희롱·명예훼손·모욕죄 같은 법률용어와 민사소송 등 법적인 사안과 관련한 기사에 오류가 있었다"면서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과 함께, 업무상 재해·질병 등 산업재해에 대해서도 정보전달 측면에서 다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화뉴스 45차 독자위원회...(왼쪽부터) 평화뉴스 김두영 기자, 배진영·전상범 독자위원(2020.11.24, 법률사무소 지담)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평화뉴스 45차 독자위원회...(왼쪽부터) 평화뉴스 김두영 기자, 배진영·전상범 독자위원(2020.11.24, 법률사무소 지담)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평화뉴스 45차 독자위원회...(왼쪽부터) 정유진·주연아·최지연 독자위원(2020.11.24, 법률사무소 지담)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평화뉴스 45차 독자위원회...(왼쪽부터) 정유진·주연아·최지연 독자위원(2020.11.24, 법률사무소 지담)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주연아 위원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대한 기사와 칼럼에 구체적인 수치로 설명하니 알아보기 쉬었고 노동의 가치에 대해 좀 더 생각하게 됐다"면서 "<대구시 '팔공산 구름다리' 건설 180억...예산 40억 증액> 기사와 관련해, 코로나 시점에서 구름다리 예산 증액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의견을 더 다뤄달라"고 당부했다.

배진영 위원은 "요즘 언론이 진짜 언론다운 언론인가 생각하게 되는데, 최근 언론과 관련한 기사와 칼럼이 나와 반가웠다"면서 "청소년 관련 기사가 적은데, 청소년의 생각과 고민을 담은 기사도 더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독자위원들은 또, 우리 사회의 인권과 성인지 감수성 문제, '성희롱' 발언 내용을 기사에 어느 정도 언급해야 하는지 여부, 노동현안과 법적 쟁점 등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눴다.

평화뉴스 45차 독자위원회...(왼쪽부터) 평화뉴스 김영화·김두영 기자, 배진영·전상범·정유진·주연아·최지연 독자위원(2020.11.24, 법률사무소 지담)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평화뉴스 45차 독자위원회...(왼쪽부터) 평화뉴스 김영화·김두영 기자, 배진영·전상범·정유진·주연아·최지연 독자위원(2020.11.24, 법률사무소 지담)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한편 이 날 회의에 △곽병인(48.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김동현(49.자영업) △김정훈(28.위드협동조합) △박종문(57.영남일보) △서지윤(33.미용사) △정준민(22.대학생) 독자위원은 개인적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평화뉴스는 지난 2016년부터 취재원·후원인·독자 11명을 '독자위원'으로 위촉해 매월 1회 정기 모임을 갖고 기사와 편집 등을 평가하고 있다. 5기 독자위원회 5차(전체 45차) 회의는 2020년 12월 22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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