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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번째 4월 16일...대구 오오극장,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추모 영화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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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세월호참사 10주기 특별전'
<너와 나>, <세월:라이프 고즈 온>
유족이 직접 찍은 <흔적> 등 6편
'사회적참사' 주제 감독과 대화.강연
같은 날 저녁, 예술인 추모 음악회
"다시 참사 없게, 잊지 않고 기억"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올해로 벌써 10년이다.

어느 덧 10번째 4월 16일이 돌아왔다. 유가족들은 지금까지 그 날의 진실을 알기 위해 싸우고 있다. 

대구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영화 특별전이 열린다.

'대구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과 '대구경북영화영상사회적협동조합', '세월호참사 10주기 대구시민위원회'는 오는 12일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에서 '세월호참사 10주기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하루 장편영화 3편과 단편영화 3편 등 모두 6편을 상영한다. 감독·배우와의 대화(GV), 강연도 함께 진행한다. 

특별전 첫 상영작인 조현철 감독의 '너와 나'스틸컷 / 사진 제공.대구 오오극장
'세월호 참사 10주기 특별전' 첫 상영작인 조현철 감독의 스틸컷 / 사진 제공.대구 오오극장

오전 11시 첫 상영작은 ▲조현철 감독의 <너와 나>다. <너와 나>는 수학여행을 하루 앞둔 단짝 세미와 하은의 이야기를 담았다. 오후 1시 20분에는 평범한 시민이었던 아버지가 세월호참사로 자녀를 잃은 뒤 피해자 가족들의 10년간의 활동을 직접 기록한 문종택·김환태 감독의 <바람의 세월>이 상영된다.

오후 3시 30분에는 ▲장민경 감독의 <세월: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이 상영된다. 세월호참사, 2.18대구지하철화재참사, 씨랜드 수련원 화재 참사 등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유가족의 삶을 기록했다. 영화가 끝난 뒤에는 장 감독이 참석해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이 영화는 2.18안전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선착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오후 7시에는 ▲'사회적 죽음: 영화관의 비밀' 기획전이 열린다. 기획전은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 제작한 <드라이브97>, <흔적>, <그레이존> 등 단편영화 3편으로 구성됐다. 영화를 상영한 뒤,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해정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 센터장이 사회적 참사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세월호참사 피해자 가족들의 10년을 기록한 문종택·김환태 감독의 스틸컷 / 사진 제공.대구 오오극장
세월호참사 피해자 가족들의 10년을 기록한 문종택·김환태 감독의 스틸컷 / 사진 제공.대구 오오극장
참사로 사랑하는 가족들을 떠나보낸 유가족의 삶을 기록한 장민경 감독의  스틸컷 / 사진 제공.대구 오오극장
참사로 사랑하는 가족들을 떠나보낸 유가족의 삶을 기록한 장민경 감독의 스틸컷 / 사진 제공.대구 오오극장

참사 이후 지난 10년간 아픔을 함께하고 잊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기록해 온 독립영화의 카메라가 만들어낸 결과물들이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많은 시민들이 더 이상 사회적 참사가 일어나지 않는 사회를 위해 한 번 더 마음을 모으는 시간을 염원한다.

노혜진 오오극장 홍보팀장은 "사회적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 영화로도 늘 기억을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기억하겠다는 의미로 이번 특별전을 준비했다"며 "많은 대구 시민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특별전 티켓은 온·오프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관람료는 성인 8,000원, 노인·청소년·장애인 7,000원이다. 온라인 예매는 오오극장 홈페이지(www.55cine.com)에서 할 수 있다.

한편, '세월호참사 10주기 대구시민위원회'는 같은 날 오후 7시 덕호아트홀(수성구 명덕로 443-3)에서 '세월호를 기억하는 대구 예술인 음악회 – 다시 시작되는 노래'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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