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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첫 '민주당 대통령', 낮은 득표율 아쉬움...민주당 "내년 지방선거, 최다 당선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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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권오을 중앙선대위 대통합위원장, 허소 대구시당 위원장, 이영수 경북도당 위원장(2025.6.5.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왼쪽부터)권오을 중앙선대위 대통합위원장, 허소 대구시당 위원장, 이영수 경북도당 위원장(2025.6.5.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대구경북 출신 첫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이 탄생했다. 

민주당 대구경북 시.도당은 대선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 감사 인사를 했다. 하지만 3년 전 대선 대비 1% 오른 득표율에 대한 아쉬움을 보였다. 대선 공약을 제대로 이행해 더 지역에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허소)과 경북도당(위원장 이영수)은 5일 오전 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3일 실시된 제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며 "이번 대선에서 대구의 경우 지난 20대 대선보다 3만5,000여표 많은 37만9,000표, 경북은 2만4,000여표 더 많은 44만2,000여표를 득표해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표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씨 주가조작, 뇌물수수, 여론조작, 공천개입 등 수많은 국정농단 의혹의 실체가 드러나자 정국 돌파 목적으로 비상계엄령을 선포해 국회를 마비시킨 것에서 시작됐다"면서 "내란 심판으로 내란을 종식하고, 새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는 열망이 모인 결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성원을 보내준 시.도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민생과 경제 회복을 바라는 시.도민들의 마음으로 알고 보답하겠다. 대한민국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특히 "민생과 외교, 국방, 안보 등 전 분야의 정상화를 통해 대한민국이 번영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지역 소멸 위기도 최선을 다해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대선 기간 중 시.도민께 약속했던 공약들도 꼼꼼히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의 경우 ▲대구 AI로봇수도 추진 ▲미래모빌리티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경북도청 후적지 문화 예술 단지 지원 ▲취수원 다변화 ▲민주주의 다양성 센터 설립 등, 경북의 경우 ▲경주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 지원 ▲대구경북통합신공항(TK신공항)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 ▲신성장 바이오 산업과 이차전지·미래차·녹색철강·수소산업 미래 신성장 동력화 등이다. 이들은 "대구경북이 대한민국 산업화 도시로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당력을 모아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공약 이행 로드맵과 예산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행정 절차를 지원할 것"이라며 "정책이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정부·국회·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실행력을 높이고 실무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왼쪽부터)허소, 이영수, 권오을...이재명 제21대 대통령 당선 이후 대선 소회를 밝히는 지역위원장들(2025.6.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왼쪽부터)허소, 이영수, 권오을...이재명 제21대 대통령 당선 이후 대선 소회를 밝히는 지역위원장들(2025.6.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이번 대선 기간 중 대구경북에서 선거를 진두지휘한 선대위원장들은 각자 선거에 대한 평가를 남겼다. 특히 저조한 득표율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의 대구 득표율은 23.22%, 경북은 25.52%다. 3년 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가 얻은 득표율 21.60%, 23.80%에 비해 겨우 1.62%, 1.72% 오른 셈이다. 

권오을 민주당 중앙선대위 국민대통합위원장은 "승리했지만 TK 득표율을 보면서 참 마음이 무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 민주당이 TK에 뭘 해줬을까? 거의 없지 않았냐"면서 "명실상부 TK 출신 대통령이 나왔다. 여당이 됐으니 책임감을 갖고 지역에 먼저 다가가겠다. 그러면 시.도민들께서도 '민주당에 맡겨도 되겠나' 판단하실 것"이라고 예측했다. 내년 지방선와 관련해서도 "지금부터 좋은 후보들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많은 후보들이 올 수 있게 지금부터 시.도당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소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현장에서 만난 합리적 보수 유권자들의 표가 실제로 득표로 이어지는데 한계가 있어서 아쉽다"며 "지역에서 만난 유권자들이 '이재명 정부가 독재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를 보였는데, 그런 것들이 기우였다는 것을 국정을 통해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또 "앞으로 내년 지방선거 전에 '중대선거구제 도입'과 '비례대표 확대'를 중앙당 당론으로 정할 수 있도록 노력해, 대구경북 지역 정치가 살아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은 "내란 사태가 있었으니 내심 기대한 득표율이 있었는데 안동 31%를 제외하면 생각보다 득표율이 덜 나와 답답한 정치 현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향을 지키기 위해 대구경북에서 더욱 열심히 하겠다"면서 "이제 우리지역에서도 대통령을 배출했으니, TK가 조선말 쇄국정책을 하듯 걸어잠그지 말고 보수진보 개념이 아닌 실용주의 이재명 정부를 지켜봐달라"고 했다. 또 "내년 지방선거에서 역대 최다 지방의원 당선자를 배출시키기 위해 지금부터 'TF팀'을 꾸려, 대구경북에서 민주당이 대안정당, 정책정당이 되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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