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교체 주역, '정당' 기반 단일화로"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12.10.2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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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선대위 출범식> 정치혁신ㆍ균형발전 비전 발표..."박근혜 대세론 무너졌다"


대구경북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2012.10.25.대구 제이스호텔)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대구경북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2012.10.25.대구 제이스호텔)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정권 교체와 정치 혁신을 위해 후보단일화는 정당 기반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 민주통합당 중심 단일화를 이루고 세력을 통합해 5년이 아닌 20년 이상의 민주정부 집권 기반을 만들어야한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25일 대구경북 선대위 출범식에서 이 같이 말하며 야권 후보단일화에서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또, 문 후보는 "우리에겐 민주정부 10년 정치적 역량이 있고 민주화와 평화를 지켜낸 당원이 있다"며 "민주개혁진영 대표성과 국정운영 경험, 도덕성, 진정성, 삶의 궤적 또한 어느 누구보다 낫기에 정권교체 주역은 우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후보와 대구경북 선대위원들(2012.10.25)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문재인 후보와 대구경북 선대위원들(2012.10.25)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민주통합당 제18대 대통령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가 25일 오전 대구 제이스호텔에서 출범식을 갖고 선대위원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구 상임선대위원장'은 김부겸 중앙당 공동선대위원장, 홍의락 국회의원, 이승천 대구시당 위원장, 남영주 전 국무총리실 민정수석, 최봉태 변호사가, '경북 상임선대위원장'은 오중기 경북도당 위원장, 원유술 전 대구참여연대 공동대표, 윤지홍 안동대 물리학과 교수가 맡았다. 출범식에는 문 후보를 비롯해 선대위원과 당원, 지지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출범식에서 문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정당 후보'를 내세우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고, "패배를 생각하지 않는다"며 "박근혜 대세론은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또, "정치 혁신, 부패 방지, 권력기관 개혁" 등 새 정치 비전을 발표하고, '대구경북 균형발전' 공약도 제시했다.

"정권교체" 플래카드를 든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2012.10.25)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정권교체" 플래카드를 든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2012.10.25)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문 후보는 "정권 교체 위해 먼저 당이 달라져야 한다"며 "대통령이 되면 특권 없는 사회를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법이 정한 권한만 행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총리 임명은 당에서 추천받고, 공직후보 공천권은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며 "계파별 나눠먹기, 민심과 동떨어진 공천은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 "인사 검증 매뉴얼을 법제화해 대통령 형제자매, 배우자 재산을 공개하고, 부동산투기, 세금탈루, 위장전입, 병역비리, 논문표절에 연루된 사람은 고위공직에 임명하지 않겠다"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만들어 권력형 부조리와 정경유착 고리도 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질적 지역대립 구조를 끝내기 위해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겠다"며 "득표비율대로 의석이 배분되면 대구경북에도 야당의원이 당선돼 경쟁 구도로 인한 발전 계기가 늘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책 공약에 대해 연설 중인 문재인 후보(2012.10.25)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정책 공약에 대해 연설 중인 문재인 후보(2012.10.25)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문 후보는 최근 NLL(북방한계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서해 남북 공동 어로구역설정은 남북 충돌을 막고 우리 어민들이 북한 수역에서도 조업을 가능케 하는 훌륭한 방안"이라며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은 이보다 나은 방안이 있다면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또, 대구경북에 대한 균형발전 공약으로 ▷한방 기반 첨단의료복합단지 설립, ▷대구-포항-구미-영천-경산 경제자유구역 설정, ▷동해안 지역 원자력 대체 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 육성,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 ▷성서 국가과학단지 개발 사업을 제시하고 "중앙정부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손을 맞잡은 김부겸(중앙당 공동선대위원장) 대구 상임선대위원장과 문 후보(2012.10.25)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두 손을 맞잡은 김부겸(중앙당 공동선대위원장) 대구 상임선대위원장과 문 후보(2012.10.25)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출범식에 참석한 선대위원들의 지지 발언도 이어졌다. 김부겸 중앙당 공동선대위원장은 "국정감사도 끝났고 이제부터 민주통합당 의원 127명이 문 후보와 함께 역사를 바로 세울 것"이라며 "함께 희망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승천 대구 상임선대위원장도 "지난 5년 고통을 문 후보와 함께 한방에 날리자"며 "12월에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했다.

한편, 문재인 후보는 대구경북 선대위 출범식 이후 부산과 경남 선대위 출범식에도 참석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선대위원들과 지지자 500여명이 참석했다(2012.10.25)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이날 출범식에는 선대위원들과 지지자 500여명이 참석했다(2012.10.25)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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