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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무공천' 철회, 대구는 "분노"와 "환영" 엇갈려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중앙정치의 기득권" / 기초 출마자, "선거에 도움" vs 무소속 "안타깝다"
2014년 04월 10일 (목) 11:19:21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새정치민주연합이 당원과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철회하고 '공천'으로 최종 결정하자, 대구지역 출마자들은 "분노"와 "환영"의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새정치연합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는 10일 "지방자치를 중앙정치의 노예상태로부터 풀어내고자 하는 국민의 요구가 지켜지지 못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특히 중앙정치권과 국회의원들이 기득권을 계속 움켜쥐겠다는 결정이 아닐 수 없어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무소속 유병철(52) 북구의원도 "약속정치를 철회한 건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기초선거 무공천은 지방자치를 위해 충분한 의미가 있었는데, 그 의미가 현실정치에 밀려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6.4지방선거에서 '북구 다'(산격1,2,3,4동,대현동) 선거구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그는 "새정치연합 후보가 당명을 쓰고 출마할 경우, 야권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뛰는 선거구에 변수가 될 수도 있지만 당장 유불리를 따지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 (왼쪽부터)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무소속 유병철 북구의원, 김학기 달서구청장 후보, 김성태 달서구의원

반면, 새정치연합 소속으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선거에 나선 예비후보들은 "환영" 입장을 보였다. 

달서구청장 선거에 나선 김학기(54) 전 청와대 행정관은 "선거에 많이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무공천과 공천에 대해 명분론과 실리론의 차이가 있지만, 당이 국민과 당원의 의사를 물어 정리했기 때문에 잘된 일"이라며 "절차를 지켜서 결정한만큼 당원은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탈당하지 않아도 되고, 당장 명함과 현수막에 기호를 넣고 선거전략도 바꿔야 할 상황"이라며 반겼다. 또 "무소속 후보들이 난립할 가능성 있는 게 기초 선거"라며 "여러 명의 무소속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뛰는 것보다는 야당 후보로서 야권 고정표를 결집하는 게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기초의원 선거에 나서는 김성태(59) 달서구의원도 "원래는 무공천을 원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공천해도 괜찮을 것 같다"면서 "탈당에 대한 부담도 없어지고, 무소속 후보가 한 명이라도 나온다고 보면 당명과 기호를 달고 나서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해다. 김 의원은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에게도 분명 프리미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기초선거 정당공천 여부에 대해 9일 당원과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천' 53.44%, '무공천' 46.56%으로 나타나자, '무공천' 당론을 뒤집고 6.4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후보를 공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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