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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8개 기초단체장, 야권은 후보조차 없다
민주당 김학기 1명, 진보정당 0명, 김현철・조명래 '고민'...새누리당, 공천신청자만 24명
2014년 03월 18일 (화) 13:25:30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6.4지방선거 대구 기초단체장 선거에는 야당 후보를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대구광역시 8개 구.군의 구청장과 군수를 뽑는 기초단체장 선거에 새누리당은 무려 24명이 공천을 신청한 반면, 민주당은 1명만 출마의사를 보이고 있고 통합진보당과 정의당, 노동당을 포함한 진보정당은 후보 자체가 없다. 그나마 민주당의 이 출마예정자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방침에 따라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밖에 없다.

새누리당 대구시당이 지난 15일 6.4지방선거 공천신청을 마감한 결과, 8명을 뽑는 대구 기초단체장 선거에 24명이 지원했다. 현 윤순영 중구청장과 임병헌 남구청장은 각각 단독 신청했고, 나머지 6개 기초단체장 선거에 각각 2명에서 6명씩 지원했다. 평균 3대 1의 경쟁률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지방선거가 석 달도 채 남지 않은 18일 현재까지 공식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한 명도 없다. 민주당 달서갑지역위원장인 김학기(54) 전 청와대행정관이 달서구청장 출마의사를 갖고 있을 뿐이다. 김학기 전 청와대행정관은 "3월 말이나 4월초쯤 출마를 선언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구는 온통 새누리당 일색이라 인사비리를 비롯한 많은 문제가 생긴다"면서 "대구시민들이 이제는 좀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 기초단체장 정당별 예비후보자수
   
▲ 대구 기초단체장 정당별 예비후보자수(2014.3.18 현재). '녹색당'과 '새정치국민의당'도 예비후보자가 전혀 없으며, '무소속' 예비후보는 서구청장 2명과 북구청장 1명을 포함해 3명이 등록했다. /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홍의락 대구시당위원장은 "동구, 북구, 수성구에도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해당 지역위원장에게 확인한 결과 "후보가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임대윤 동구갑지역위원장, 김용락 북구갑지역위원장, 남칠우 수성을지역위원장은 17일 평화뉴스와 통화에서 "후보가 없다"면서 "후보를 낼 가능성도 없다"고 똑같이 말했다. 또, 이들 3명 위원장 모두 본인의 출마가능성에 대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남칠우 위원장은 "솔직히 당선 가능성이 거의 없는데다, 정당공천마저 안돼 중앙당의 지원도 받을 수 없다"면서 "예전에는  민주당 간판으로 출마하면 당 지원도 받고 득표율 10%를 넘으면 선거비라도 보전받을 수 있었지만, 이젠 무소속으로 나서야 하기 때문에 그 마저도 힘들어 다들 주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기초단체장 후보가 당명이라고 쓸 수 있으면 대구의 전체적인 야권 분위기에 힘을 보탤 수도 있지만 그것도 못하니 중앙당이나 대구시당에서 출마를 무작정 권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아무래도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에게 당력을 집중하는 쪽으로 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학기 위원장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기호부터 5번이후로 밀리게 되고, 중앙당의 선거비 지원도 못받아 상당한 부담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
   
▲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 등록상황(2014.3.18 현재). 대구 8개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로 18명이 등록돼 있지만 야당 소속이나 야권 성향의 예비후보는 1명도 없다. /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당공천'을 유지하고 있는 진보정당 역시 기초단체장 후보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통합진보당은 송영우(41) 대구시장 후보와 20여명의 광역.기초의원 후보를 확정했지만 기초단체장 후보는 없다. 황순규 대구시당위원장은 "대구시장과 지방의원 선거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기초단체장 후보는 나설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정의당도 이원준(44) 대구시당위원장이 대구시장 후보로 내정된 것을 비롯해 10여명의 광역.기초의원 후보가 나섰지만 기초단체장 후보는 아직까지 없다. 다만,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후보로 나섰던 조명래 '더 좋은 정치연구소' 대표가 북구청장 출마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조명래 대표는 "이번에는 불출마를 생각했는데, 야권 지지자들에게 선택지라도 줘야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많아 고민하고 있다"면서 "3월 말까지는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노동당은 장태수(43) 서구의원을 비롯한 2~3명이 기초의원 선거에만 나설 계획이다.

'야권 성향'으로 꼽히는 김현철(53.무소속) 남구의원도 '남구청장' 출마를 고심하고 있지만 가능성은 낮다. 김 의원은 "정당공천이 폐지된다고 당선 된다는 보장이 없지 않느냐"며 "주위에서 기초의원 3선에 도전하라는 얘기가 많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은 광역의원이나 기초의원 선거, 혹은 불출마까지 다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야권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 민주당이 동구청장(정덕연)과 달서구청장(조기석), 국민참여당이 달성군수(김건수) 후보를 냈고,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에 몸담았던 박형룡씨가 남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것을 포함해 4명의 야권 후보가 나섰으나 모두 낙선했다.

2010년 제5대 지방선거 - 대구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
   
▲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새누리당 대구 기초단체장 공천신청자

선거구            성명   성별    나이    대표경력
중구청장    윤순영    여    61    현 대구 중구청장
남구청장    임병헌    남    60    현 대구 남구청장
동구청장    강대식    남    56    현 동구의회의원
동구청장    권기일    남    49    전 대구시의원
동구청장    김용규    남    60    전 대구 동구청 안전행정국장
동구청장    오용환    남    55    전 새누리당 대구시당 부위원장
동구청장    이덕천    남    63    전 대구시의원
동구청장    정해용    남    43    전 대구시의원
서구청장    강성호    남    44    현 대구 서구청장
서구청장    류한국    남    60    전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
서구청장    신점식    남    60    전 서구부구청장
북구청장    배광식    남    55    전 대구 북구 부구청장
북구청장    이재술    남    52    현 대구시의회 의장
수성구청장    김대현    남    43    전 새누리당 중앙연수원 교수
수성구청장    김형렬    남    54    전 대구 수성구청장
수성구청장    김훈진    남    68    전 18대대선 박근혜 대통령후보 대외협력특보
수성구청장    이진훈    남    57    현 대구 수성구청장
달서구청장    곽대훈    남    58    현 대구 달서구청장
달서구청장    예영동    남    65    전 달서구의회의장
달서구청장    이영근    남    57    전 제18대 박근혜대통령후보 선대위 중앙위본부 노동특보
달성군수    강성환    남    58    전 다사,하빈읍 면장
달성군수    권용섭    남    61    전 새누리당 대구시당 부위원장
달성군수    김문오    남    64    현 대구 달성군수
달성군수    박성태    남    51    현 대구시의원
                                                                                            (자료. 새누리당 대구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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