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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남구, 여권 11명 난립 속 야권 첫 출마
노동당 최창진(34), 경북대병원 천막농성장서 출마선언..."병원 공공성 확대, 최저임금 1만원"
2016년 02월 29일 (월) 17:46:37 평화뉴스 김지연 수습기자 pnnews@pn.or.kr

4.13 총선 대구 중·남구 선거구에 여권성향 예비후보 11명이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야권에서 처음으로 최창진(34) 노동당 대구시당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대구 노동당의 유일한 후보기도 하다.  

최창진 노동당 대구시당위원장은 29일 대구시 중구 삼덕동 경북대학교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사회를 평등·생태·평화 공화국으로 만들기 위해  4.13총선 국회의원 후보에 출마한다"며 "무너진 공공성을 회복해 대구 시민들과 중·남구 구민들에게 반드시 돌려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 최창진 노동당 대구시당위원장의 중남구 출마선언 기자회견(2016.2.29.경북대병원 앞)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수습기자

특히 최 위원장은 다른 예비 후보자들과 달리 독특한 장소에서 출마 선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가 기자회견을 연 곳은 경북대병원 해고자들의 천막농성장 앞이다. 이곳에는 경북대병원 하청업체 소속 비정규직 주차관리노동자였던 해고자 20여명이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째 복직 싸움을 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공공병원인 경북대병원의 비정규직 해고 문제는 단순 노사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노동문제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며 "경북대병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노동개악을 막고 노동자 권리를 찾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경북대병원의 상업적 운영방식과 노조에 대한 무리한 탄압을 막아 병원 공공성 확대에 힘쓰겠다"면서 "병원 문제를 시민에게 알리고 병원장과의 면담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중·남구에는 많은 아르바이트생들과 청년이 있다"며 "정당한 권리를 알지 못했던 알바, 빚을 지고 사는 젊은 청년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총선은 구성원 대다수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라며 "소수에 편중된 부를 노동자와 국민이 나눌 수 있는 대표자를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 최 위원장은 경북대병원 해고자 천막농성장 앞에서 출마를 선언했다(2016.2.29)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수습기자

주요 공약으로는 ▷최저임금 1만원법 제정 ▷기본소득 실시 ▷오후 5시 퇴근제 ▷핵발전 점진적 축소·대안에너지 확대 ▷군비경쟁 축소를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을 내세웠다.

1981년 부산에서 태어난 최 위원장은 대구대학교 초등특수교육과를 졸업하고 2012년 진보신당 대구시당 사무처장을 거쳐 현재 노동당 대구시당 위원장과 아르바이트노동조합 대구지부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2013년 '청도345kV 송전탑반대 공동대책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아 송전탑 공사에 항의하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돼 두 달 가까이 구속됐지만 무죄선고를 받고 풀려났다.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는 대구시의원(달서4선거구)에 출마했지만 21% 득표율로 낙선했다.

한편 29일 현재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대구 중남구 예비후보는 12명이다. 새누리당 김희국(57) 의원, 배영식(67) 새누리당 전 의원, 이상목(60) 새누리당 평당원모임 의장, 이상직(56) 박근혜후보 중앙선대위 국민화합부본부장, 이인선(56)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휘일(55)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자문의원, 조명희(60) 새누리당 대구시당 여성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남달구(59) SBS 대구·인천지국장, 남창모(52) 영남이공대 교수, 곽상도(56)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10명은 당내 공천경쟁을 한다. 박창달 전 의원은 무소속 출마지만 전직 새누리당 의원으로 역시 여권인사다. 야권은 최 위원장이 유일하다.

   
   
   
▲ 대구시 중남구 20대 국회의원 예비후보 명단 / 자료.중앙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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