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대구, 김동열 '중남구'ㆍ김태용 '달서을'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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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한 쪽 날개, 기울어진 대구의 변화를"...더민주 "대구 2,3명 더 출마할 수도"


대구에서 '후보 기근'에 시달리는 더불어민주당에 대구 '중남구'와 '달서구을' 출마자가 나섰다.

시민운동가 출신인 김동열(48) 더민주당 중남구지역위원장과 언론인 출신의 김태용(52) 대구시당 대변인이 16일 각각 '중남구'와 '달서을'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더민주당은 김부겸(58)ㆍ정기철(53) 예비후보에 이어 대구 12개 선거구 가운데 4곳에서 후보를 채우게 됐다. '북구을' 홍의락(61) 예비후보도 아직까지 더민주당 소속이지만, 이미 '컷오프'에 반발해 지난 2월 말에 탈당계를 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데다 최근 '복당 거부' 입장까지 밝혀 사실상 더민주당 후보로 보기는 어렵다.

김동열(48) 출마선언(2016.3.16 더민주당 대구시당)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김동열(48) 출마선언(2016.3.16 더민주당 대구시당)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김동열 지역위원장은 16일 대구시당에서 가진 출마선언에서 "대구는 너무 오랫동안 한 쪽 날개로 날았다"면서 "대구의 역동성과 변화의 갈망을 담아내겠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특히 "청년들은 일자리 찾기가 어렵고 은퇴자의 노후는 더 불안해지며 서민생활은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면서 "4.13총선에서 집권당의 전횡과 횡포를 막아내고 민주주의와 민생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평화.청년운동단체인 '대구KYC' 대표와 2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을 지낸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때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중남구에 출마해 낙선했다.
 
김태용(52)
김태용(52)
김태용 대변인은 '달서을'에 출마하기로 하고 선거 채비에 나섰다.
김 대변인은 "기울어진 대구 정치지형을 바로 세워 지역 정치개혁을 앞당기는데 작은 기여라도 하겠다는 의지로 출마한다"고 16일 평화뉴스와 통화에서 밝혔다. 김 대변인은 당 공천심사를 거쳐 빠르면 17일 중앙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코리아헤럴드내외경제신문 기자와 대구경북시민신문 편집국장을 지냈으며, 현재 문예미학사 대표와 한국문화분권연구소장, 더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과 대구시당 대변인, 달서구을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달서구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들이 출마하는 '중남구'와 '달서구을' 선거구는 현재 새누리당의 공천 경선이 치러지고 있는 곳이다.

'중남구'는 한때 새누리당 예비후보 11명이 뛰었으나, 박창달(70) 전 의원이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15일 새누리당의 '컷오프'를 통해 현 김희국(57) 의원을 비롯한 8명이 탈락하고 곽상도(56)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배영식(67) 전 의원의 경쟁으로 좁혀진 상태다. 이 곳에는 새누리당과 더민주당 외에 최창진(34) 노동당대구시당위원장도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달서구을' 선거구는 윤재옥(54) 의원과 김용판(58) 전 서울경찰청장이 새누리당 공천을 겨루고 있다.

한편, 더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들 외에 추가로 2,3명정도 더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비례대표 심사 결과에 따라 비례 신청자의 일부가 지역구에 나설 수 있고, 대구 1,2곳에 거론되는 후보도 있다"는 것이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더민주당은 16일 오후 비례대표 전략지역후보를 심사하고 있는데, 대구에서는 김진태(62) 전 경북관광개발공사 사장, 남칠우(57) 수성구을지역위원장, 이승천(54) 동구을지역위원장, 이현주(51) 전 북구갑지역위원장, 임대윤(59) 전 동구갑지역위원장, 조기석(57) 대구시당위원장 등 6명이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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