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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포항서 "어대문 안돼...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중앙상가길 유세에 3천여명 "국정농단 세력들 다시 뭉치고 있다...투표해야 이긴다" 압도적 지지 호소
2017년 05월 05일 (금) 17:17:00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가 포항에서 첫 유세를 벌였다(2017.5.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선 나흘 전인 5월5일 어린이날 경북 포항에서 첫 유세를 벌였다.

그는 자신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와 함께 이른바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이 아닌 '투대문(투표하면 대통령은 문재인)'을 내세우며 포항에서도 여세를 몰아 전국 1위 대통령을 만들어달라고 했다.

5일 오후 3시 30분 경북 포항 중앙상가길에서 문 후보는 지지자 3천여명의 환호를 받으며 지난 총선 이후 처음으로 포항을 찾아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포항지역의 상권이 몰린 이날 유세장소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 문 후보의 지지자 행렬이 이어져 골목 구석구석까지 인산인해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TK출신 민주당 김부겸, 김현권, 박영선, 조응천, 홍의락 국회의원도 현장에서 지원사격에 나섰다.

   
▲ 포항 중앙상가길에 모인 3천여명의 문 후보 지지자들(2017.5.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40여분간 유세 차량에 오른 문 후보는 등장하면서 지지자들이 건넨 꽃다발과 피켓, 머리띠 등을 건네받고 차량 아래로 몰려든 이들과 악수를 나눴다. 지지자들은 '어대문', '투대문'에 이어 '부산에 이어 포항도 디비진다'는 구호를 외쳤다. 어린이들은 포항 상징 '상생의 손' 모형을 문 후보에게 전달했다.

문 후보는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이들을 먼저 겨냥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겪었듯 남은 시간 동안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무도하고 염치 없이 바른정당 의원들이 집단 탈당했다. 오로지 정권연장만을 위해 국정농단 세력들이 다시 뭉치고 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국민을 우습게 보는 이들을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도 각을 세웠다. 문 후보는 "국정농단 세력과 손을 잡고 공동정부 하자는 후보도 있다. 책임총리 내주고 정부 구성을 총리에게 맡기겠다고 한다. 이게 국민통합인가. 이게 정권교체 맞는가. 야합이다. 이러려고 국민들이 지난 겨울 내내 촛불을 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유세 차량 단상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문재인 후보(2017.5.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때문에 "개혁과 통합을 함께 해내려면 무엇보다 더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면서 "압도적으로 정권교체 해야 정경유착, 부정부패, 반칙과 특권을 다 뿌리 뽑을 수 있다. 압도적으로 정권교체 해야 국정농단 세력이 발목을 못 잡는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위해선 어대문이 아닌 투대문"이라며 자신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포항의 보수 표심을 향해 "늘 새누리당을 지지하다보니 아직도 마음이 열리지 않은 분들이 계신다. 그러나 걱정할 일 없다. 미국, 중국, 일본 그리고 북한에도 당당히 할 말하는 대통령,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포항제철 용광로에 과거의 잘못들 모두 다 녹여버리고 국민 대통합 에너지를 만들겠다"며 "영일만의 기적 포항에서도 압도적 지지를 해달라. 전국 모든 지역에서 1위로 만들어 달라. 어른신들은 아들·딸, 아들·딸은 어른신들을 설득해 투대문으로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드 기습 배치에 대한 쓴소리도 했다. 문 후보는 "경북에 오니 사드 문제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경북도민들이 그렇게 밀어줬는데 현 정부는 성주에 기습적으로 사드 배치를 강행했다. 환경영향평가도, 주민설명회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이것이 지지에 보답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또 사드 배치에 대한 미국 트럼프 정부의 10억불 요구설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1년 예산 400분의1에 이르는 돈을 청구했다"며 "사드 배치 결정은 새 정부로 넘겨야 한다. 외교로 해결할 자신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 후보는 오는 8일에는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한 '보수의 텃밭' 대구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인다.

   
▲ '나라를 나라답게'...직접 손피켓을 만든 한 어린이(2017.5.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지지자들에게 싸인을 해주는 문 후보(2017.5.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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