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갑·을, 민주·통합·무소속...4.15총선 유권자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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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등록 첫 날, '수성갑' 김부겸·주호영·이진훈, '수성을' 이상식·이인선·홍준표 등록


21대 국회의원을 뽑는 4.15총선 후보등록이 26일 시작됐다. 대구의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수성갑과 수성을 선거구의 여야, 무소속 후보 6명은 26일 오전 일제히 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을 마쳤다. 총선 후보등록은 27일 저녁 6시까지 이어진다.

'4선 의원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수성갑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 미래통합당 주호영 의원, 통합당을 탈당한 무소속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저마다 당선 의지를 밝히며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했다.

김부겸 "정치개혁. 더 큰 정치" vs 주호영 "문재인 심판" vs 이진훈 "막장공천 심판"

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50분쯤 가장 먼저 수성구선관위를 찾았다. 김 후보는 "더 큰 정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더 달라"며 "지역주의 정치, 진영 정치를 넘어서는, 대한민국을 바꾸는 정치개혁의 큰 길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드시 승리해 당당한 대구, 다시 도약하는 대구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수성갑'...(왼쪽부터) 민주당 김부겸, 통합당 주호영, 무소속 이진훈 후보 등록(2020.3.26 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 / 사진. 평화뉴스 한상균 기자
대구 '수성갑'...(왼쪽부터) 민주당 김부겸, 통합당 주호영, 무소속 이진훈 후보 등록(2020.3.26 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 / 사진. 평화뉴스 한상균 기자

이어 통합당 주호영 후보도 선관위에 도착해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권의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대구를 가장 큰 피해 입은 도시로 만든 무능, 자가격리자만 2,000명이 넘게 만든 무능, 대구 환자들이 전국 곳곳으로 흩어지게 하는 무능을 수성구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성구을'에서 지역구를 옮긴 것에 대해서는 "선거구로만 갑, 을로 나눠졌을 뿐 수성구는 하나"라며 "수성구갑은 제가 가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이진훈 후보는 "통합당의 막장공천은 맥락없는 돌려막기, 막장공천의 끝판왕"이라며 "문재인 정권 심판, 돌려막기 막장공천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또 "4선의 노회한 골리앗들을 물리치는 수성구의 다윗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식 "낙후된 수성을, 잘 살게"
이인선 "통합당과 무소속의 싸움" vs 홍준표 "마지막 정치인생 출발점"

'수성을' 후보 3명도 이 날 오전에 후보등록을 마쳤다.

민주당 이상식 후보는 "저는 정치 신인으로, 소신과 참신함이 가장 큰 무기"라며 "수성구갑에 비해 낙후된 우리 수성을을 잘 살사는 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수성구민 여러분의 자부심과 상식이 절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수성을'...(왼쪽부터) 민주당 이상식, 통합당 이인선, 무소속 홍준표 후보 등록(2020.3.26 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 / 사진. 평화뉴스 한상균 기자
대구 '수성을'...(왼쪽부터) 민주당 이상식, 통합당 이인선, 무소속 홍준표 후보 등록(2020.3.26 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 / 사진. 평화뉴스 한상균 기자

통합당 이인선 후보는 "이번 선거는 경제 파탄을 일으킨 문재인 정권에 대한 판단과 동시에 통합당과 무소속의 싸움"이라며 무소속 홍준표 후보를 의식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어떤 분은 이 선거를 발판 삼아 떠날 사람이고, 저는 지역구에 남아 우리 지역 현장을 돌볼 현장 사람"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홍준표 후보는 "대구가 제 마지막 정치 인생의 출발점 될 것"이라며 "이번 득표 목표는 51%"라고 말했다. 또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대통령이 돼야 국회의원을 사퇴하는 것"이라며 "국회의원 하고 대통령 하면 대구 좋아지는 것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후보 등록을 했지만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선거기간이 시작되는 오는 4월 2일부터 가능하다. 때문에 오는 4월 1일까지는 예비후보자에게 허용된 ▲ 선거사무소 설치 ▲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과 함께 ▲ 본인이 전화로 직접 통화하는 방식의 지지 호소 ▲ 선관위가 공고한 수량(선거구안에 있는 세대수의 10% 이내)의 범위 내에서 1종의 예비후보자홍보물을 발송할 수 있다. 또 예비후보자는 후원회를 설립할 수 있고 1억 5천만 원까지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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