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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유랑극단 선거'...결국 '대구' 출마 선언
출마 지역은 안 밝혀...수성을·동구·달서병 등 예상
민주당 이상식 '수성을' 예비후보 "부디 우리 지역에 오시라"
2020년 03월 12일 (목) 16:42:29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결국 '대구 출마'를 선언했다.

홍 전 대표는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랑극단 선거를 하는 느낌"이라며 "밀양·창녕에 천막 쳤다가 걷어 내고, 양산에 천막 쳤다가 걷어 내고, 이번에는 자란 고향인 대구에 콘크리트 집 지으려 간다"고 밝혔다. 또 "가고 싶었던 대구로 보내준 황측과 김형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밝힌 셈이다.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2020.3.12)

홍 전 대표는 이와 별도로 '양산 시민들께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이번 양산을 공천은 '기망에 의한 막천'이고 상대를 이롭게 하는 '이적(利敵)' 공천"이라며 "공관위는 추가공모를 통해 출마 의지도 없었던 후보를 끼워 넣어 여론조사 경선을 발표하고 대신 저를 제외해 버렸다"고 비판했다. 때문에 "양산을 지역구 출마를 포기하고 예비후보에서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잡에 의한 공천배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결코 승복할 수 없다"며 "그래서 양산을 무소속 출마를 깊이 검토했으나 이 역시 상대 당 후보를 도와주는 꼴이 될 수 있기에 제가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로 했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양산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대구에 출마할 선거구와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대구는 12개 지역구의 정서가 똑같다. 그래서 그 중에서 정치적 부담이 없고, 또 얼굴이 부딪히지 않는 곳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지금 대구에 우리당 현역의원이 있는 지역은 제가 출마하기 곤란하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여러 언론이 전했다.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2019.11.12. 대구 서문시장) / 사진.평화뉴스 한상균 기자

현재 대구 12개 선거구 가운데 통합당 '현역의원'이 있는 곳은 중남구(곽상도), 서구(김상훈), 북구갑(현역 정태옥, 공천 양금희), 수성구갑(주호영 전략공천), 달서구갑(현역 곽대훈, 공천 이두아), 달서구을(윤재옥), 달성군(추경호) 등 7곳이다.

때문에 주호영 의원이 옮겨가 현역의원 빈 곳이 된 '수성구을', 정종섭·유승민 의원이 각각 불출마를 선언한 '동구갑'과 '동구을', 자유한국당 조원진 의원이 있는 '달서구병' 선거구에 홍 전 대표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홍 전 대표의 대구 출마설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수성을' 예비후보는 지난 8일 "부디 우리 지역으로 오시라. 대권후보였던 그와 일전을 벌인다는 것은 생각하기만 해도 짜릿하고 가슴 뛰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 '수성구갑' 이상식 페이스북

한편 미래통합당의 공천 갈등과 관련해, 공천배제된 '수성구갑'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수성구갑' 공천을 받은 주호영 의원과 자신과의 '보수후보단일화 양자경선'을 제의했다. 그는 "당내에서 본인을 이기지 못하면서 어떻게 전략공천이 성립될 수 있으며, 본선에서 상대 김부겸후보를 이길 수 있겠는가"라며 "경선 수용은 4선 국회의원으로서 수성구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제의가 15일까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부득이 잠시 탈당해 주민들의 심판을 직접 받을 수밖에 없음을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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