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1.3.5 금 17:16
> 뉴스 > 지역사회
   
'영업제한' 오락가락...권영진 대구시장 "자영업자들께 죄송"
대구·경주만 카페·식당 영업 밤 11시 연장→정부 "사전 협의 없었다" 지적에 하루 만에 '밤 9시' 변경
갈팡질팡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권 시장 "상황에 따라 단체장 조정 가능, 경위 어떻든 혼란 사과"
2021년 01월 18일 (월) 18:31:24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오늘밤 11시에요? 9시에요? 몇 시까지 매장 안에서 먹을 수 있나요?"

18일 대구시와 대구지역 8개 각 구·군청에 시민들과 소상공인들의 민원성 전화가 걸려왔다. 몇시까지 매장 영업을 할 수 있고, 또 몇시까지 매장 안에서 취식할 수 있냐는 질문들이다.

대구시 영업시간 제한 정책에 혼선이 생긴 탓이다. 지난 16일 대구시는 오는 18일부터 '오후 11시'까지 매장 내 영업을 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가 지난 17일 '오후 9시'로 영업제한 시간을 변경했다. 하루 만에 정책을 번복한 셈이다. 자영업자들과 시민들은 혼선이 생기자 지자체에 다시 확인해야 했다.

   
▲ 대구시 중구 동성로 한 카페 17일까지 포장만 가능(2021.1.12)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대구 서문시장 한 카페...영업제한으로 오후 5시 문 닫았다(2021.1.14)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하루새 오락가락했던 영업제한 정책에 대해 결국 권영진 대구시장이 자영업자들에게 사과했다.

권 시장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카페·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오후 11시까지 완화한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정부 지침대로 오후 9시까지로 재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각 지역의 상황에 따라 지자체장이 얼마든지 시간을 조정 가능하다는 정부의 절차와 지침을 충실히 따라 결정한 것"이라며 "인접 지자체인 경상북도와도 충분히 협의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있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실무자가 대구시에 대해 '주의'니 '유감'이니 하는 납득할 수 없는 표현을 썼다"며 "마치 대구시가 중대본과 엇박자를 낸 것처럼 발표한 것에 심히 유감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위야 어떻든 코로나 장기화로 힘든 시간을 감내하는 시민들과 극심한 고통 속에서 생계 위협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에게 혼란과 상심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 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 중이다(2020.2.26) / 사진.대구시
   
▲ "포장만 가능" 카페 좌석을 모두 치운 대구 중구 한 스타벅스(2021.1.12)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지난 17일자로 코로나 방역대책인 사회적 거리두기 밤 9시 이후 영업제한이 풀렸다. 카페와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은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2주 동안 매장 내 취식 금지, 밤 9시 이후 영업 금지·배달만 가능, 5인 이상 식사 모임 금지 등 여러가지 영업 조건이 제한됐다. 매일 전국 코로나 확진자 1천명 이상 발생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강화 조치였다. 그리고 지난 17일 정부와 각 지자체는 강화된 거리두기 종료에 따른 영업 조건 완화 정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오후 9시까지 카페와 식당 내 취식을 가능하게 한 대신, 단란·감성·유흥주점, 헌팅포차, 콜라텍 등 유흥시설 5종 집합금지은 이어갔다.

하지만 대구시와 경주시가 정부 정책과 달리 영업시간을 2시간 더 연장했다. 다른 지자체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정부도 불편함을 보였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지자체들과 이전에 충분히 논의해 의사 결정을 했는데 이번에 사전 협의 없이 대구시에서 먼저 발표해 많은 지자체에서 문제 제기했다"고 밝혔다. 결국 대구시와 경주시는 하루 만에 없던 일로 했다. 오후 11시 영업 허용 결정을 철회하고 오후 9시로 영업 시간을 바꿨다.
     관련기사
· 대구, BTJ열방센터 89명 미검사..."14일까지 검사 불응시 법적대응"· 대구시, 코로나 위기에 'SBS 가요대전' 강행..."위험, 취소" 민원 봇물
· '코로나 비상'에 10명 이상 모이지 말라면서...대구시, SBS '가요대전' 강행· 대구의 '건물주' 공직자들...'착한 임대인' 누구 없나요?
· 곳곳에 임대·점포정리, 빚만 늘어가는 대구 동성로..."새해에는 제발"· 서민은 하루가 급한데...대구시 '긴급생계비' 하필 총선 다음날 지급 논란
· 외벌이 가정·최저임금 노동자 많은데..."대구 긴급생계비, 현실화 절실"· 매출 70% 넘게 줄고 당장 생활비도...자영업자들의 힘겨운 현실
· 100년 가옥, 대구 '진골목식당' 코로나 못 버티고 32년만에 문닫아· 대구시, 연말 코로나 '거리두기' 2단계 유지..."수도권 3단계 격상시 상향"
· 버팀목 고스란히 '건물주'에...대구 소상공인들 "임대료 멈춰야"· '오늘부터 대구'...식당·카페 밤 9시 문 닫고, 학교 전부 '온라인'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본 신문에 게재된 기사, 링크에 대한 모든 법적권리와 책임은 기사작성자 평화뉴스 에게 있습니다.
* 평화뉴스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신문윤리강령과 신문윤리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제호 : 평화뉴스 * 편집.발행인 : 유지웅 * 창간.발행일 : 2004년 2월 28일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대구 아00010 * 정기간행물 등록 연월일 : 2007년 3월 14일
(우)41266 대구시 동구 국채보상로 155길 54 (상가동 202호) | 대표전화 053-421-6151 | 팩스 0505-421-61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지웅
Copyright 2008 평화뉴스. All rights reserved. 전자메일 pnnews@pn.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