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뉴스 48차 독자위원회] 끊이지 않는 '일터의 죽음', 차별과 불공정, 투기, 지역언론...
평화뉴스 5기 독자위원회 8차 회의(전체 48차)가 3월 23일 저녁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혁신홀에서 열렸다. 이 회의에는 △김동현(50.자영업) △배진영(23.청소년단체 우물밖개구리) △서지윤(33.미용사) △정준민(23.대학생) △주연아(41.사회복지사) 위원이 참여해 최근 평화뉴스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독자위원들은 노동자들의 잇따른 '일터의 죽음'과 성소수자 차별, LH 직원을 비롯한 공직자들의 '땅 투기', 지역언론 만평의 '5.18 폄훼' 논란 등의 기사를 예로 들며 우리 사회에 대한 깊은 고민을 나눴다.
독자위원들은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5.18 공수부대'에 빗댄 지역언론의 만평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주연아 위원은 "작년 대구시 인권지킴이단의 SNS 단체대화방에서 '세월호' 망언을 일삼은 사건이 오버랩(Overlap.겹쳐지다) 됐다"며 "5.18에 빗댄 이런 만평이 언론 역할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김동현 위원은 "이 만평에 대해 전라도 지역언론의 많은 기사를 보며 분노를 느낄 수 있었다"고 했고, 서지윤 위원도 보수적인 지역 정서를 예로 들며 "5.18을 잘 모르면 지역민들이 이런 신문을 보고 비판 없이 이걸 맞다고 받아들이게 된다"며 "언론의 역할"을 강조했다.
정 위원은 또 영남대 총장의 전임 교수회 의장 '징계 시도'와 관련한 <영남대학교에서 흘러나오는 허접한 풍문들...> 기고에 대해 "학생들이 정치뿐 아니라 학교 내부 문제에 관심을 더 가졌으면 좋겠다"며 "언론의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곽병인(49.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김정훈(29.위드협동조합) △박종문(58.영남일보) △전상범(41.간호사) △정유진(50.노무사) △최지연(36.변호사) 위원은 개인적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평화뉴스는 지난 2016년부터 취재원·후원인·독자 11명을 '독자위원'으로 위촉해 매월 1회 정기 모임을 갖고 기사와 편집 등을 평가하고 있다. 5기 독자위원회 9차(전체 49차) 회의는 2021년 4월 27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