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율이 31.7%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앞서 5번 치러진 전국 동시선거 중 역대 치고치다. 전국 사전투표율도 역대 가장 높았다. 매번 꼴찌나 꼴찌 그 앞을 차지한 대구는 이번에는 꼴찌를 벗어났지만 역시나 꼴찌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5일 오후 6시까지 모든 투표수를 집계한 결과, 대구는 전체 유권자 2백4만6,714명 중 64만9,724명이 투표에 참여해 31.7%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은 34.7%로 역대 사전투표율 중 가장 높았다. 4,419만7,692명의 유권자 가운데 1,533만2,972명의 유권자들이 오는 3월 9일 투표 당일이 아닌 미리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이다.
대구는 이보다 낮은 수치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저를 기록한 경기 31.3%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경북은 유권자 227만3,028명 중 88만8,623명이 사전투표해 39.1%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대구 8개 구.군 지역별로 보면 35.39%를 기록한 수성구가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또 대선과 함께 국회의원 보궐선거(중구남구)가 함께 치뤄지는 중구가 35.05%로 두번째로 높았다.
이어 서구 33.50%, 동구 32.86%, 남구 31.92%, 북구 31.43%, 달서구 29.62%를 기록했다. 달성구는 27.07%로 대구지역에서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전남이 49.5%로 사전투표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유권자 절반이 투표 한 셈이다. 전북 46.4%, 광주 45.7%, 세종 41.1%로 평균을 웃도는 40%대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경북 39.1%, 강원 36.7%, 서울 34.7%, 대전 34.4%, 충북 34.3.% 경남 33.8%, 울산 33.1%,충남 32.9%, 부산 32.1%, 인천과 제주 각각 31.9%다. 전국 꼴찌는 경기, 뒤를 대구가 이었다.
이번 사전투표율은 앞서 2017년 제19대 대선 전국 평균(26.06%)보다 훨씬 높다.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20.14%, 2020년 21대 총선 26.69%와 비교해도 훨씬 높은 수치다.
대구의 경우에는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매번 사전투표율 꼴찌나 꼴찌 그 앞을 면하지 못했다. 앞서 2014년 6회 지방선거 당시에는 8.0%, 2016년 20대 총선 10.13%, 2017년 19대 대선 22.28%, 2018년 7회 지방선거 16.43%, 2020년 21대 총선 23.56%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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