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 날 정오까지 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5.9%의 투표율을 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투표 첫 날인 3월 4일 낮 12시까지 집계한 결과, 대구는 전체 유권자 2,046,714명 중 120,801명이 투표에 참여해 5.9%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시각의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 7.11%보다 낮을 뿐 아니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투표율이다. 5%대 투표율 역시 대구가 유일하다. 경북은 유권자 2,273,028명 중 202,141명이 참여해 전국 평균을 웃도는 8.89%의 투표율을 보였다. 전라남도는 12.33%의 투표율로 12시 현재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구 사전투표율을 8개 구.군별로 보면, 수성구가 6.73%로 가장 높고, 달성군이 4.81%로 가장 낮다.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같이 치러지는 중구는 6.62%, 남구는 6.21%의 투표율로 대구 평균보다 조금 높았다. 동구는 6.29%, 서구는 6.55%, 북구는 5.59%, 달서구는 5.39였다.
앞서 대구는 역대 사전투표에서 투표율 '전국 꼴찌'나 '끝에서 2등'의 불명예를 썼다.
사상 처음으로 대선에서 사전투표가 도입된 지난 2017년 19대 대선 당시, 대구의 사전투표 첫 날 투표율은 9.67%로 전국 평균(11.70%)보다 낮을 뿐 아니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다음날까지 포함한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도 12.61%에 그쳐 전국 평균(14.36%)을 밑돌며 제주도(11.85%) 다음으로 낮아 '끝에서 2등'으로 기록됐다.
가장 최근 실시된 전국 선거인 2020년 국회의원 총선에서도 대구의 사전투표 첫 날 투표율은 10.24%로 전국 평균 12.14%보다 낮을 뿐 아니라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고, 다음날까지 포함한 최종 사전투표율도 13.32%로 전국 평균(14.55%)을 밑돌며 제주도(12.65%) 다음으로 낮았다.
또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도 대구는 사전투표 첫 날 6.89%로 전국 평균(8.77%)보다 낮은 전국 꼴찌의 투표율을 보였고, 결국 다음날까지 이어진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에서도 9.55%를 기록해 전국 평균(11.37%)을 밑돌며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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