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여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 뇌물 혐의'로 실시되는 중남구 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백수범(43), 국민의당 권영현(45), 무소속 도태우(52)·주성영(63)·임병헌(68)·도건우(50) 후보(이상 기호 순) 등 6명이 출마했다. 국민의힘은 곽상도 전 의원의 귀책사유에 따라 후보를 공천하지 않았다.
사전투표(3.4~5)를 하루 앞두고 영남일보와 KBS대구방송총국이 3일 발표한 여론조사(2.27~28, 중구·남구 주민 502명 대상) 결과, 후보 지지율은 임병헌 26.6%, 도태우 19.1%, 백수범 13.6%, 주성영 13.5%, 권영현 7.8%, 도건우 6.9%, 지지후보 없음 4.6%, 잘 모름 7.9%로 집계됐다.
선두권인 임병헌 후보와 도태우 후보간 격차는 7.5%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4%P)를 넘지 않았다.
또 백수범·도태우 후보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영남일보와 KBS대구방송총국이 앞서 3차례(2021년 12월 6일, 2022년 2월 2일, 2월 28일) 실시한 조사와 비교하면, 도태우 후보는 2.7%→5.7%→19.1%로 올랐고, 1차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던 백수범 후보는 1.6%→13.6%로 상승했다.
임병헌 후보는 1,2차 조사에서 21.2%→27.8%로 오름세를 보였으나 3차 조사에서는 26.6%로 보합세로 돌아섰다.
영남일보는 여론조사기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현 구도로 보았을 경우 '2강2중2약' 구도이나 표본오차가 크고 대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만큼 기존의 총선이나 보궐선거에 비해 매우 높은 투표율을보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3일자 신문에 보도했다.
앞서 지난 2일 경북매일이 보도한 여론조사(2.24~26, 중구·남구 주민 702명 대상)에서는 백수범·임병헌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 경쟁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의 지지율은 임병헌 23.9%, 백수범 18.6%, 도태우 12.5%, 주성영 11.8%, 권영현 8.4%, 도건우 6.4%였다. 선두권인 임병헌·백수범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7%P) 내 5.3%P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들 조사에서 대선후보 지지율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영남일보·KBS대구>의 대선후보 지지율은 윤석율 후보 67.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18.5%로, 윤 후보가 이 후보보다 세 배 이상 높았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4.4%, 윤 후보와 단일화로 3일 후보직을 사퇴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5.3%, 기타 다른 후보 1.4%, 지지후보 없음 2.1%였다.
<경북매일> 조사에서도 윤석열 64.7%, 이재명 21.2%로 윤 후보가 크게 높았다. 심상정 후보는 2.0%, 안철수 후보는 7.5%였다.
[조사 개요]
= 영남일보·KBS대구
조사의뢰 : 영남일보, KBS대구 / 조사기관 : 에이스리서치 / 조사일시 : 2022년 02월 27일 ~ 2022년 02월 28일 / 대상: 대구광역시 중구, 남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 /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 피조사자 선정 방법 : 무선/휴대전화 가상번호(83.5%) + 유선/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16.5%) 병행 / 응답률 : 2.2% / 오차 보정 방법 : 2022년 0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셀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 부여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 내용 : 중남구 국회의원 후보 적합도, 정당 지지도 등 / * 백분율 집계의 경우, 소수점 반올림 과정에서 99.9% 또는 100.1%로 나타나는 라운딩 에러(반올림 오차)가 발생할 수 있음.
= 경북매일
경북매일신문과 에브리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미디어에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대구광역시 중·남구의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달 24∼26일까지 3일간 실시됐다.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후 유효표본 702명(가중치 적용 기준 사례 수:702명)을 수집했으며, (무선)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1만6천800명 (SKT : 5천40명, KT : 1만80명, LGU+ : 1천680명) 및 (유선)220개 국번별 0000-9999까지 무작위 생성 및 추출(RDD)을 통해 피조사자를 선정, ARS 전화조사를 통해 표본을 수집했다. 유무선 전화 비중은 무선이 80.1%, 유선이 19.9%이며, 림가중을 통해 가중치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 응답률은 2.6%(무선 5.7%, 유선 0.8%).
이들 조사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www.nesdc.go.kr)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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