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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구 서문시장 마지막 유세..."정권교체, 믿는다"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22.03.0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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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하루전 유세 / "정치적 고향 기받아, 1등 결승 테이프 끊을 것"
"5년 민주당 정권 나라 거덜, '대장동 몸통' 부정부패자 후보 심판"
"공산군 맞서 지킨 나라, 다시 맡기면 망해...법치·안보 세워 번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선 하루 전 텃밭 대구 서문시장 마지막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8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이제 스타디움 결승선 앞에 섰다"며 "여러분의 응원으로 1등으로 결승 테이프를 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대선 하루 전날인 이날 유세 현장에는 서문시장 대로와 건물 옥상, 인근 육교까지 지지자들로 인해 발 디딜틈 없이 꽉 차 인산인해를 이뤘다. 
 
윤석열 후보가 대선 하루 전 대구 서문시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2022.3.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윤석열 후보가 대선 하루 전 대구 서문시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2022.3.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마지막 유세에서 윤 후보는 정부와 여당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지난 5년 더불어민주당 정권하에서 나라가 거덜났다"며 "국민을 주인으로 알고 머슴으로서 성실하게 공복 노릇을 해야 하는게 민주주의인데, 국민을 고통에 빠뜨리고 정파적 이익만 생각했다. 이것은 머슴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비판도 했다. 윤 후보는 "부동산 값도 자기 집을 보유하면 보수화 돼 민주당을 안찍는다고 집값 올린 것 아니냐"면서 "세금, 보험료, 전월세값이 다 올라갔다. 그래서 집값이 올라서 서민과 청년들이 집 사기를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코로나 방역피해를 제대로 보상 받지 못했다"며 "법에 따라 당연히 해야하는 것인데 약자라고 외면하고 보상액을 꺼내지도 않았다"고 했다. 이어 "지원금 해가지고 돈이나 좀 나눠주자는 모양인데, 이것도 대구경북은 제대로 나눠주겠냐"고 주장했다. 
 
윤 후보가 서문시장 마지막 유세장에서 연설 중이다.(2022.3.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윤 후보가 서문시장 마지막 유세장에서 연설 중이다.(2022.3.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대구 봉쇄'로 논란이 된 민주당 정치인의 말도 다시 끄집어 내 "표가 안나오니까 지난 2년 전 대구에 코로나가 창궐할 때 '대구 봉쇄', '대구 손절'하고 하지 않았냐"고 비판했다. 

'대장동 사태'와 관련해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장동으로 8,500억 김만배 일당에 몰아주지 않았냐"면서 "꿀떡을 챙긴 저 몸통을 대선후보 내세운 정당은 뭐하는 사람들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같이 썩어서 그런 것 아니겠냐"며 "이 썩은 사람들이 머슴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겠나. 정당에서 '민주' 이름이라도 빼야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어퍼컷' 세리모니를 하는 윤 후보(2022.3.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어퍼컷' 세리모니를 하는 윤 후보(2022.3.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계속해서 "세금을 뜯어 공공사업을 벌여 경기 부양하자는 공약을 내는데 유착업자들 돈벌이 해주려는 것"이라며 "민주주의와 법치를 제대로 해서 기업인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어야 경제가 산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는 "박근혜 정부보다 일자리를 만든다고 500조를 더 쓰고도 주 36시간 이상 양질의 일자리는 오히려 줄였다"며 "세금으로 일자리를 만들어도 청년들에게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법치와 안보, 민주주의를 제대로 세워 경제도 성장시키고 번영시킬 것"이라고 확언했다. 
 
   
▲ 서문시장 육교와 건물 옥상까지 지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2022.3.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공정한 나라"...윤 후보의 지지자들의 응원(2022.3.8)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이 후보의 안보관에도 날을 세웠다. 윤 후보는 "공산국 침략에 맞서서 지킨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저자들에게 다시 맡기면 나라가 망한다"면서 "북한이 자기 생존 때문에 핵을 개발하고 배치할 수 밖에 없다고 옹호한 자들에게 국가 안보와 국군통수권을 맡겨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투표하면 무조건 이긴다. 정권교체를 믿는다"며 "대구경북에서 한분도 빠짐없이 투표해달라. 제 정치적 고향인 서문시장에 와서 기를 받고 간다. 기호 2번을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외투를 벗고 '어퍼컷' 세리모니를 하고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한 뒤 유세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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