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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9개 지역MBC 노조, 대구에서 '1박2일'
6.14-15일, 200여명 '공동투쟁' / "공정방송 쟁취, 지역사 자율경영, 김재철 퇴진"
2012년 06월 12일 (화) 19:03:33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수 개월째 파업중인 전국 19개 지역MBC 노조가 대구에서 '1박2일' 공동투쟁을 갖는다.

대구MBC 노조는 6월 14일과 15일 이틀동안 대구MBC 사옥에서 전국 19개 지역MBC 노조원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공정방송 쟁취"와 "지역사 자율경영 사수"를 위한 '1박2일' 투쟁을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3월 12일 대구MBC 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간 뒤,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집회를 열거나 기자회견에 다른 지역MBC가 참여한 적은 있었지만 19개 지역MBC 노조가 대구에 모여 공동투쟁을 벌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14일 오후 4시에는 대구MBC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공정방송 훼손' 뿐 아니라 '법인카드 유용'과 '부동산 투기'를 비롯한 비리 의혹도 받고 있는 김재철 사장의 즉각 퇴진을 요구할 예정이다. 또, 대구MBC를 비롯한 지역MBC에 대한 '낙하산 사장' 선임을 규탄하고 충주와 청주, 강릉과 삼척 등 지역사 강제 통폐합 추진 철회를 촉구하는 한편, '낙하산 사장' 선임의 배경인 지역MBC 소유구조의 개편도 요구할 계획이다. 이 결의대회에는 강성남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과 정영하 본부 위원장을 비롯해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도 참석할 예정이다.

   
▲ 대구MBC 노조를 비롯해 언론개혁시민연대,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노총대구본부,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지역방송협의회를 포함한 6개 단체 200여명이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2012.5.16.대구MBC 광장)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노조는 결의대회에 이어 14일 저녁에는 지역MBC 소유구조 개선에 대한 강연회(강사 대구MBC 이동민PD)를 갖고, 15일 오전에는 2층 천막농성장 앞에서 낙하산 사장 출근저지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대구MBC 도건협 노조부지부장은 "낙하산 사장 출근 저지투쟁을 벌이고 있는 대구MBC가 전국 19개 지역MBC의 자율성을 찾기 위한 투쟁의 상징이라는 의미에서 대구에서 1박2일 공동투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MBC 노조는 지난 3월 12일 "공영방송 정상화"와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전면 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4월 19일 김재철 MBC사장이 차경호 기획조정본부장을 대구MBC 사장으로 내정하자 4월 23일부터 '뉴스 중단'이라는 초유의 강경 투쟁에 나섰다. 차경호 내정자는 5월 7일 주주총회를 통해 대구MBC 사장으로 공식 선임됐으나 노조의 "출근 저지"에 막혀 한달 넘게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 차경호 사장은 지역 호텔을 전전하다 6월 초 새로 마련한 대구MBC '사택'(전세)에 입주해 '결재'를 비롯한 최소한의 업무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구MBC 노조는  뉴스 뿐 아니라 대부분의 정규 프로그램을 제작을 중단하고 "낙하산 사장 반대 총력 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은 4월부터 3개월째 임금과 상여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 대구MBC 노조와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집회를 열고 "차경호 사퇴", "김재철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2012.4.26.대구MBC 시네마M 광장)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대구MBC를 비롯한 전국 19개 지역MBC의 최대주주는 MBC 본사로, 1980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 조치로 당시 각 지역MBC의 민간소유 주식 가운데 51%~100%가 MBC 본사로 넘어갔다. 때문에, 그 이전까지 '가맹사' 체제였던 MBC와 지역MBC 관계는 '본사'와 '계열사'로 바뀌게 됐다. 대구MBC 역시 1980년까지는 '쌍용'이 100% 지분을 소유했지만 신군부가 51%를 MBC 본사 지분으로 강제 귀속시키면서 MBC의 '계열사'로 바뀌었다. 현재 MBC는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소유하고 있다.

대구MBC 노조는 "MBC 본사가 대주주의 권한을 앞세워 서울 임원 출신 인사들을 지역사에 사장으로 내려 보내면서 자율 경영을 침해하는 등 수많은 폐해가 양산됐다"며 "소유(지분)구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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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경호
(58.XXX.XXX.184)
2012-06-12 22:19:15
하는김에 복불복 게임하면 더 재밌는데...
무노동 무임금은 투쟁의 기본이지요.
전체기사의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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