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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비례대표, '전략지역' TK 몫은 한 명도 없었다
신청자 11명 전원 탈락..."배려 없었다" / 조희금ㆍ이용득 '당선권' 포함 / 홍의락 '탈당' 확정
2016년 03월 20일 (일) 12:47:07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에 '전략지역' 몫의 대구경북 신청자는 한 명도 포함되지 못했다.

더민주당은 20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비롯한 43명의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명단'을 발표했다. 비례대표 1~10번의 순번을 받게되는 A그룹과 11~20번을 받게 되는 B그룹에 각각 10명, 21번에서 43번까지 받게 되는 C그룹에 23명의 이름이 올랐다. 김종인 대표는 A그룹에 추천됐다. 더민주당은 정당 득표율에 따른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을 15번 전후로 보고 있다.

대구경북 인사로는 조희금(61) 대구대학교 가정복지학과 교수와, 안동 출신으로 한국노총위원장을 지낸 이용득(62) 전 최고위원이 A그룹에 포함됐다. 이들은 전문직이나 노동계 몫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당의 '전략지역' 몫으로 비례대표를 신청한 대구경북 11명은 A그룹이나 B그룹뿐 아니라 전체 43명의 명단에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구에서는 김진태(62) 전 경북관광개발공사 사장, 남칠우(57) 수성구을지역위원장, 이승천(54) 동구을지역위원장, 이현주(51) 전 북구갑지역위원장, 임대윤(59) 전 동구갑지역위원장, 조기석(57) 대구시당위원장 등 6명이 '비례대표'를 신청했다. 또 경북에서도 5명이 신청했다.

더민주당은 지난해 당헌을 개정하면서 '당 전략지역(취약지역)에서 5년 이상 활동한 당원'에게 비례대표 신청자격을 주기로 했고, 이에 따라 대구 6명과 경북 5명, 울산 3명, 강원 2명을 포함한 16명이 '전략지역' 몫으로 20대 총선 비례대표를 신청해 지난 16일 심사를 받았다. 이들 신청자는 '전략지역' 4곳의 몫으로 2명이 비례대표 후보에 오를 것으로 보고, 대구ㆍ경북에서 적어도 1명은 포함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심기준(54) 최문순 강원도지사 정무특별보좌관만 B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경북은 4년 전 홍의락(61) 전 의원이 이른 바 'TK' 몫으로 비례대표에 당선됐으나 이 마저도 사라진 셈이다.

비례대표로 신청했던 대구 A씨는 "취약지역 중에서도 가장 험지라는 대구에서 십 수년을 당에 헌신했는데 이런 식이라니 안타깝고 안타까울 뿐"이라며 "대구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다"고 20일 평화뉴스와 통화에서 말했다. 특히 "대구경북은 강원도나 울산보다도 훨씬 큰 데, 이런 곳에 단 한 명도 비례대표를 주지 않는 것은 당이 대구경북을 버린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건 말이 안된다. 승복의 문제를 벗어났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이 이 정도라면 탈당도 생각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한 숨을 내쉬었다.

때마침, 4년 전 'TK' 몫으로 비례대표에 당선된 홍의락 '북구을' 예비후보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18일 탈당 처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그가 '컷오프'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한 지 22일 만이다. 홍 후보측은 "지난 9일 대구를 찾은 김종인 대표가 홍 후보에 대한 '구제 의사'를 밝혔지만 이후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면서 "당을 공식적으로 떠나 아쉽고 섭섭하지만, 보다 떳떳하고 당당한 무소속 후보로서 주민들을 적극적으로 만나겠다"고 밝혔다. 

홍의락 전 의원의 탈당이 확정됨에 따라 더민주당의 대구 '지역구' 총선 후보군은 20일 현재 4명으로 줄어들었다. '중남구'에 김동열(48) 중남구지역위원장이, '수성구갑'에 김부겸(58) 전 의원이, '수성구을' 정기철(53), 대구시당 노동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언론인 출신인 김태용(52) 대구시당 대변인이 16일 '달서을' 출마 입장을 밝히고 당 공천 절차를 밟고 있다. 비례대표 탈락자 가운데 지역구 출마자가 더 있을 수도 있으나, 20일 현재 제1야당 더민주당의 대구 지역구 후보는 전체 12곳 가운데 4곳에 그치고 있다.

20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 명단
   
▲ 자료. 더민주당 홈페이지(2016.3.20)

한편, 더민주당은 20일 오후 중앙위원회를 열고 각 그룹별 비례대표 순번을 정하는 '순번 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후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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