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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속으로 한 걸음 더, 그리고 평범한 일상과 기분 좋은 뉴스를"
[평화뉴스 32차 독자위원회]
태풍도 '서울공화국', 봉제노동자, 사라지는 북성로...
"노동 현안 후속 취재, 문화와 청년 이야기도 담았으면"
2019년 09월 25일 (수) 18:12:28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 평화뉴스 32차 독자위원회...(왼쪽부터) 박정우ㆍ이경남ㆍ지명희ㆍ김무락ㆍ김헌덕ㆍ전선웅ㆍ박재영 독자위원(2019.9.24 '법률사무소 조은')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평화뉴스 4기 독자위원회 2차 회의(전체 32차)가 9월 24일 저녁 김무락(37.변호사) 위원의 일터인 '법률사무소 조은'(중구 덕산동)에서 열렸다. 이 날 회의는 △권현준(40.대구영상미디어센터) △김무락(37.변호사) △김헌덕(52.자영업) △박재영(34.회사원) △박정우(44.대구교통방송 기자) △이경남(37.사회복지사) △전선웅(24.대학생) △지명희(46.대구여성광장) 위원을 포함해 전체 11명 가운데 8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뉴스 최근 기사와 편집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독자위원들은 평화뉴스의 주요 의제를 평가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권현준 위원은 "최근 한 달동안 기사 수가 70여건으로, 사회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취재하고 지역사회나 정치 현안을 꾸준하게 다룬 것 같다"며 "전반적으로 평화뉴스다운 기사들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몰아친 태풍 '타파'와 관련한 방송사들의 소홀한 보도를 다룬 <태풍 보도도 '서울공화국'...지역민들 "서울만 사람 사나" 분노> 기사에 대해 "언론에서 잘 안 다뤄질 것 같았는데 기사가 나오니 반갑고 고마웠다"고 말했다. 권 위원은 그러나 "평화뉴스에 문화예술과 관련한 기사들이 상대적으로 적어 아쉽다"고 지적했다.

   
▲ 평화뉴스 32차 독자위원회...(왼쪽부터)권현준ㆍ박정우ㆍ이경남ㆍ지명희 독자위원(2019.9.24 '법률사무소 조은')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김헌덕 위원은 <'시민 모금' 전국 첫 전태일기념관...대구 남산동 '전태일 고향집' 매입> 기사와 <대구서 쪽방주민·노숙인 자립 돕는 전국 첫 협동조합 문 열어> 기사를 예로 들며 "많은 기사들 속에 이런 사람 사는 이야기, 미담 기사가 있어 반가웠다"고 말했다.

박정우 위원은 "평화뉴스 기사가 굉장히 매끈하다"며 "기사가 매끈하게 흘러가고 매우 꼼꼼하게 써 궁금한 게 없도록 만드는 기사들이 좋다"고 평가했다. 특히 <태풍 보도도 '서울공화국'...> 기사와 <열악한 길 위의 날들, 대구에도 이동노동자 '쉼터'를...> 기사, <뒤풀이 조국(유영철 칼럼)> 칼럼에 대해 "굉장히 좋은 기사와 칼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회나 정세에 심각한 이야기들이 많지만, 평범하게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를 더 발굴하고 다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재영 위원은 "지역의 노동현안이 많고 이를 잘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만 즐겁고 기분 좋은 내용, 문화컨텐츠나 좀 가볍게 볼 수 있는 내용도 들어가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 평화뉴스 32차 독자위원회...(왼쪽부터)김무락ㆍ김헌덕ㆍ전선웅ㆍ박재영 독자위원(2019.9.24 '법률사무소 조은')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이경남 위원은 "평화뉴스가 현장 이야기를 많이 담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굉장히 보기 좋다"며 "지역의 노동 관련 이슈에 대해서도 꾸준히 취재하고 이어가는 보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전범기업'과 관련한 <땅주고 세금 깎아주고...일본 전범기업 '아사히 특혜' 언제까지?>, <서울·부산 이어 대구도 '일본 전범기업' 제품 구매 제한 조례 추진>, <대구도 '일본 전범기업 불매 조례' 보류...'WTO·통상분쟁' 우려> 기사와, 지역 봉제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을 다룬 <29년 미싱 돌려도...대구 '봉제노동자' 절반 월급 100만원 이하>, '생활법률 카드뉴스' <판결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집행을 한다고?> 기사에 대해 "전범기업들이 어떤 특혜를 받고 있는지, 미싱 노동자들의 현실이 어떤지, 법률적인 내용은 어떤지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봉제노동자...> 기사와 관련해 "통계를 통해 미싱 노동자들의 현실을 다뤘는데, 실제 노동자들의 일하고 있는 모습과 이야기를 살렸으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전선웅 위원은 대구 이월드 사고와 관련한 <대구 이월드 알바 사고 '업무상 과실치상' 7명 검찰 송치>, <이월드 사고, 청년 비정규직 돌려막기..."블랙기업 알바착취 결과"> 기사를 예로 들며 "계약이나 퇴직금, 노동하는 청년들의 현실을 잘 다뤄 좋았다"고 말했다. 또 "여러 기사들을 보면서 우리 사회에 말도 안되는 이야기도 많고 문제점이 넘쳐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다시 사회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대학생들이 공감할 기사는 별로 없는 것 같다"며 "최근 '조국' 이슈와 관련해서도 대구의 청년·대학생들의 생각은 어떤지 한번 다뤄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 평화뉴스 32차 독자위원회...(왼쪽부터)박정우ㆍ이경남ㆍ지명희 독자위원(2019.9.24 '법률사무소 조은')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지명희 위원은 "기사의 제목이 굉장히 좋았다"고 평가했다. <톨게이트 수납원들, 대법 이기고도 농성...이강래 사장, 왜?>, <태풍 보도도 '서울공화국'...지역민들 "서울만 사람 사나" 분노> 기사를 예로 들며 "지역민들의 마음을 읽어주는 <태풍 보도> 제목이 인상적이었고, <톨게이트 수납원> 기사 제목 역시 '대법 이기고도 농성'하는 노동자들의 심정들이 읽히고 사안의 궁금증도 생기고 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또 <소금창고·백조다방·더폴락...재개발에 '100년 북성로'도 '안녕'> 기사에 대해서도 "이런 게 지역신문의 좋은 점"이라고 평가했다.

지명희 위원은 이와 함께 "지역 현안에 대해 한 걸음 더 들어가는 기사"를 당부했다. '영남공고 갑질' 논란과 '영남대의료원 고공농성' 기사와 관련해 "영남공고 사태는 몇 년째 이슈가 안되다가 이제야 드러나는게 속상하고, 영남대의료원은 고공농성 100일이 다 돼가는데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사건을 다시 다루거나 다른 측면에서 독자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한 걸음 더 들어가는 기사를 다루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개편된 '평화뉴스 칼럼' 필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정기 칼럼 외에 시기성 있는 이슈에 대해서는 그때 그때 칼럼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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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락 위원은 "독자위원회를 하면서 평화뉴스의 구조도 알게 됐고, 의미있는 언론사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대안언론의 발전 방향을 같이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적은 인력으로 어려움도 있겠지만, 평화뉴스 만의 탐사보도까진 아니더라도 깊이 있고 후속취재가 더 있으면 좋지 않겠나"라고 조언했다.

   
▲ 평화뉴스 32차 독자위원회(2019.9.24 '법률사무소 조은')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앞서 평화뉴스는 지난 8월 독자위원회 의견에 따라 '평화뉴스 칼럼' 필진을 개편했다. 여성과 40대 필진을 더해 김윤상(경북대 명예교수)-정은정(대구노동세상 대표)-남은주(대구여성회 대표)-이재동(변호사)-유영철(전 영남일보 편집국장) 순으로 필진을 개편해 9월부터 연재하고 있다.

한편 이 날 회의에 △노진영(49.다릿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윤채령(24.대구이주여성상담소) △임나경(26.연극인) 위원은 개인적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평화뉴스는 지난 2016년부터 취재원·후원인·독자 11명을 '독자위원'으로 위촉해 매월 1회 정기 모임을 갖고 기사와 편집 등을 평가하고 있다. 4기 독자위원회 3차(전체 33차) 회의는 2019년 10월 말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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