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대구 '수성구을'에 출마한 후보들이 치열한 막판 유세전을 펼쳤다.
오전 7시 30분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두산오거리는 유세차량들의 선거송으로 떠들썩했다. 선거운동원들도 후보를 상징하는 색깔의 옷을 입고 손을 흔들거나 춤을 추며 지지를 호소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날인 지난 2일 코로나19로 유세를 자제하던 것과 달리 후보들은 아침부터 치열한 유세전을 치렀다.
이어 이 후보는 오전 9시 30분부터 2시간 가량 유세차량을 타고 지산동과 범물동 일대를 다니며 "4월 15일 투표"를 강조했다. 투표율이 높을 수록 자신이 유리하다는 계산이다. 이 후보는 "대구가 지난 30년 동안 한 정당에 '몰빵'한 결과 전국에서 대구가 가장 못 사는 도시가 됐다"며 "집권 여당의 힘, 고시 출신의 인적 네트워크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한 시민은 유세하는 이 후보에게 "힘내시라"며 커피를 나눠주기도 했다.
이 후보는 오전 10시부터 유세차량을 타고 2시간 가량 수성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시민들을 만났다. 시민들을 향해 일일이 허리를 굽히며 얼굴을 알렸다. 이 후보는 "저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을 지낸 현장 경제 전문가다. 25만개 일자리를 대구에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이 원내 1당이 돼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할 수 있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호소했다.
홍 후보는 오전10시부터 1시간마다 거점을 정해 유세를 했다. 수성시장, 상동시장, 목련시장 등 주로 전통시장을 향했다. 유세마다 10~20여명의 지지자들이 몰려 홍 후보를 응원했다. 홍 후보는 "2번(통합당, 이인선 후보)이나 8번(홍 후보)이나 다를 것 없다. 하지만 좌파 문재인 정권 바꿀 사람은 저뿐이다. 수성구민들이 지지해주면 대권도 도전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상식 후보와 이인선 후보는 두산오거리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이상식 후보는 오후 5시쯤. 이인선 후보는 오후 7시쯤 마지막 유세를 진행했다. 홍준표 후보는 수성구 두산동 수성못 앞에서 오후 8시쯤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박 위원장은 오후 2시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 범물용지아파트 단지에서 진행한 지원유세에서 "무소속은 안 된다. 이번 선거만큼은 정당을 보고 미래통합당에 표를 확실히 몰아달라"며 "이 정권 버르장머리 고치고 바로잡기 위해선 미래통합당이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유세에는 통합당 곽상도(중·남구), 김상훈(서구), 주호영(수성구갑), 윤재옥(달서구을) 후보를 비롯해 지지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오후 1시 대구시 북구 칠성동 칠성시장에서 양금희 후보 지원유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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