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에서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수요시위'가 열린다.
'대구시민촛불연대' 소속 회원들이 27일 오후 7시 대구시 중구 성내1동 동성로2길 2.28기념중앙공원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는 대구수요촛불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에 한달치 집회 신고를 내고 "가능하면 매주 수요일마다 시위를 열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윤 당선인, 이 할머니, 정의연과 관련해서는 "다른 의미로 확대 재생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대한 발언을 자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 이들 단체는 "▲일본 정부의 사죄·배상 ▲평화의 소녀상과 수요시위 수호 ▲정의연과 연대 ▲가짜뉴스·왜곡세력 엄중규탄, 퇴출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했다.
현수막을 설치하거나 후원금을 모금하지 않고 자유발언도 없이 약식 형태로 수요시위를 할 예정이다.
수요시위(수요집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1992년부터 진행됐다.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27일까지 모두 1,441차 시위가 열렸다. 같은 날 부산에서도 수요시위가 이어졌다. 일본 정부의 전쟁범죄 인정, 진상규명, 공식 사죄, 법적 배상, 책임자 처벌 등이 주요 요구사항이다.
대구 수요시위를 주최한 이들은 2017년 대구 평화의 소녀상 설립 후 매주 수요일 자발적으로 소녀상을 청소하는 이들이다. 지난해 '검찰개혁' 집회 당시 대구시민촛불연대를 만들기도 했다. 곽병인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사무처장, 조석원 전 세월호참사대구시민대책위 상황실원 등이 개인 자격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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