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제 설정, 독자에게 더 다가가는 기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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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뉴스 51차 독자위원회] 6기 독자위원회 첫 회의...기사와 편집에 대한 평가와 조언


평화뉴스 6기 독자위원회가 첫 발을 내디뎠다. 6기 독자위원회는 변호사·작가·교육복지사·시민단체·언론인·자영업·전문직·청년 등 20대에서 50대 독자 11명으로, △김동창(38.변호사) △김진술(49.자영업) △김현희(50.심리상담사) △박경희(40.대구여성영화제) △방종화(54.회사원) △신은정(45.교육복지사) △이은혜(29.전 뉴시스 기자) △이창욱(40.615선언실천대구경북본부) △전재윤(21.대학생) △조영태(29.대구참여연대) △최미나(34.작가)씨가 참여한다.  

6기 독자위원회 1차 회의(전체 51차)는 8월 18일 저녁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상상홀에서 김동창 위원의 사회로 2시간 가까이 열렸다. 독자위원들은 평화뉴스의 창립(2004.2.28) 이후 흐름과 의제 설정, 현안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최근 기사와 편집 등에 대한 평가와 의견을 나눴다.

평화뉴스 51차 독자위원회...(왼쪽부터) 이창욱 방종화 이은혜 최미나 위원, (가운데) 김동창 위원, 김진술 박경희 신은정 김현희 위원(2021.8.18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 사진. 유지웅 기자
평화뉴스 51차 독자위원회...(왼쪽부터) 이창욱 방종화 이은혜 최미나 위원, (가운데) 김동창 위원, 김진술 박경희 신은정 김현희 위원(2021.8.18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 사진. 유지웅 기자

독자위원들은 평화뉴스의 전반적인 보도에 대해 "전국 언론이 잘 다루지 않는 지역 이야기와, 전국 이슈를 우리 지역의 시각으로 쓴 뉴스들이 좋다"(김진술), "4대강사업의 문제를 비롯해 아사히글라스.한국게이츠 같은 노동.해고자 등 지역의 중요한 사안을 잘 다룬다"(김현희), "재개발 문제를 비롯해 지역 이슈를 깊게 보도하며 대안언론의 역할을 해줘 고맙다"(이은혜) 등의 의견을 보였다.

독자들은 이어 최근 보도에 대해 조언했다.

최미나 위원은 '대선'과 관련해 <대구경북 지방의원·전문직 등 135명 '이재명 지지' 선언>(7.28), <대구 민주당 권리당원·시민 300인 '이낙연 지지' 선언>(7.29) 기사에 대해 "지지자 명단이 기사에 있어 좋은데, 다른 정당이나 후보에 대한 지지 움직임도 다뤄달라"고 했고, <전국 여론과 너무 다른 TK '대선 민심'...양자 가상대결 '윤석열 쏠림'>(7.29) 기사에 대해서는 "지지율 표와 그림, 조사방식을 자세하게 설명해 이해하기 좋았다"면서 "지역뿐 아니라 연령이나 직군별 여론에 대해서도 알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은 또 구미 아사히글라스 해고와 재판을 다룬 <일본 아사히글라스, 제조업 첫 '불법파견' 징역형...'문자해고' 6년만>(8.11), <6년 기다린 '아사히글라스 불법파견' 선고, 피고인 불출석으로 연기>(8.14) 기사에 대해 "사측이 이런 판결에도 불구하고 해고자 복직을 안시키면 어떻게 되는지,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은혜 위원은 <성매매 기사에 조국 전 장관 부녀 연상 삽화..."조선닷컴, 경고">(7.30) 기사와 관련해 "조선일보 보도에 대한 신문윤리위원회 제재 결정을 다뤘는데, 그 결정뿐 아니라 그래픽을 사용하는 기자들의 현실과 반응, 언론의 구조적인 문제도 더 깊이 다루면 좋지 않을까"라고 조언했다.

평화뉴스 51차 독자위원회...(왼쪽부터) 이창욱 방종화 이은혜 최미나 독자위원(2021.8.18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평화뉴스 51차 독자위원회...(왼쪽부터) 이창욱 방종화 이은혜 최미나 독자위원(2021.8.18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박경희 위원은 <'4대강 10년', 수문 닫힌 낙동강엔 녹조 여전..."문 대통령, 보 어쩌시렵니까?">(8.18) 기사와 관련해 "4대강 보를 왜 열어야 하는지, 그걸 왜 못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창욱 위원은 <"내 이름은 이용수입니다"...위안부 할머니들 AI로 '영원한 증언'>(8.6) 기사에 대해 "위안부 기림일을 앞두고 역사적 사실을 다뤄 굉장히 좋았다"면서 "정치적 현안과 다양한 분야에서 평화뉴스 칼럼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신은정 위원은 "평화뉴스의 여러 섹션 중에 '지역사회'에는 기사가 많고 '정치경제'나 '교육.노동'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덜 두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평화뉴스의 의제와 섹션, 기사 비중"에 대해 물었고, 방종화 위원은 "평화뉴스에 상업광고와 광고성 기사가 없는데, 수입과 재정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화뉴스 51차 독자위원회...(왼쪽부터) 김진술 박경희 신은정 김현희 독자위원(2021.8.18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평화뉴스 51차 독자위원회...(왼쪽부터) 김진술 박경희 신은정 김현희 독자위원(2021.8.18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평화뉴스는 독자위원들의 의견에 대해 "의제 설정에 더욱 힘쓰고, 독자들에게 더 와닿는 기사가 되도록 부족한 점을 채워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회의에 전재윤·조영태 독자위원은 개인적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평화뉴스는 지난 2016년부터 취재원·후원인·독자 11명을 '독자위원'으로 위촉해 매월 1회 정기 모임을 갖고 기사와 편집 등을 평가하고 있다. 6기 독자위원회 2차(전체 52차) 회의는 2021년 9월 28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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