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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복절, 대구 동서남북에서 울린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동구·서구·북구·수성구에서 동성로까지 6km 행진
시민 160여명 손피켓·현수막, 태극기 들고 규탄
"일본, 생명과 평화 위협하는 오염수 방류 철회"
윤석열 정부 향해 "국민 안전 내팽개쳐선 안돼"
2023년 08월 15일 (화) 17:01:28 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june@pn.or.kr

8.15 광복절 대구 동서남북에서 시민들이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반대"를 외쳤다.

대구시민 30여명은 15일 오전 10시 수성구 스타벅스 만촌DT점 앞에 모였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행진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두 아이의 엄마 허은영(44.대구 수성구)씨는 "일본은 오염수를 방류해선 안 된다. 미래 세대를 위한다는 각오로 나왔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 왜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를 거부하는 말 한마디조차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너무 화가 난다"고 했다.

시민 박승희(56.대구 수성구)씨도 도보 행진에 참여해 오염수 방류 반대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를 강요해 세계적 저항을 초래하고 있다"며 "평화와 생명 관점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일본은 방류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 광복절,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핵오염수 방류 반대" 행진(2023.8.15) / 사진. 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 "바다는 생명이다" 손피켓을 들고 행진하는 모습(2023.8.15) / 사진. 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광복절을 맞아 태극기를 들고 행진에 나선 이들도 있었다. 시민들은 "핵오염수 방류 반대", "바다는 생명이다"라고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수성구청역에서 범어네거리, 수성교, 경대병원역을 지나 중구 CGV대구한일까지 6km 거리를 1시간 30분가량 걸었다.

행진 중 "우리 생명 위협하는 핵오염수 방류 반대", "국민 안전 내팽개친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 등의 구호도 외쳤다. 참가자들이 1~2명씩 늘어나 줄은 행진 대열은 점점 길어졌다. 
 
   
▲ 서구에서 출발한 참가자들이 국채보상로를 행진 중이다.(2023.8.15) / 사진. 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대구환경운동연합과 대구참여연대, 대구경북대전환연대(준)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반대 8.15 대구시민걷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구지역 곳곳에서 행진을 시작했다.

동구 망우당공원과 수성구 스타벅스 만촌DT점 앞, 서구 두류네거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 등 4개 지점에서 동시에 출발해 중구 동성로까지 1시간 30분 가량 걷는 코스다.

모인 목적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동구 30명, 서구 80명, 북구 20명, 수성구 30명 등 시민 160여명이 광복절에 함께 걸었다.
 
   
▲ "정부는 바다와 미래세대를 보호하라. 일본 말고" 피켓을 든 대구시민(2023.8.15) / 사진. 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4개 구에서 모인 시민들은 오후 12시 CGV 대구한일 앞에서 1시간 가량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가수 김민기씨의 '내 나라 내 겨레'라는 노래를 함께 부르고, 바다 관련 시를 낭송했다. 오염수 방류 반대 발언도 했다.
 
   
▲ (왼쪽부터)이형철 경북대 교수, 이승렬 대구환경운동연합 의장(2023.8.15) / 사진. 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이형철 경북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받아들일 것인지, 반대할 것인지에 대한 핵심은 '생명'에 있다'면서 "얼마의 비용이 들고 어떤 편익을 취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나의 생존과 안전, 생명에 관한 문제다. 생명을 지키기 위해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승렬 대구환경운동연합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후쿠시마에서 나오는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이야기하지만,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명시적으로 반대하지 않고 그들의 편을 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 자주독립의 역사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면서 "완전한 자주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하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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