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광주' 첫 공통 공약..."달빛철도 건설, 2.28과 5.18 교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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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공약 / 로봇·반도체 경제공동체, 국제 스포츠게임 유치
5.18과 2.28 교류 확대, 5월 1일 노동절 법정공휴일 지정
이병훈 "달빛철도 특별법, 결국 용산이 반대...총선 전 통과"
강민구 "지역주의 타파"...이낙연·이준석 신당, 지역 정서 이견


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대구와 광주지역 공통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강민구)과 광주시당(위원장 이병훈)은 15일 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와 광주, 마음을 이어 더불어 미래로 가다'를 주제로 공통 공약을 발표했다.  

총선 전 민주당 대구·광주시당이 공통으로 지역 공약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강민구 대구시당 위원장과 현역 국회의원인 이병훈(광주 동구남구을) 광주시당 위원장은 공통 공약안에 서명했다.
 

민주당 이병훈 광주시당 위원장과 강민구 대구시당 위원장이 공통 공약안에 서명했다.(2024.1.1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민주당 이병훈 광주시당 위원장과 강민구 대구시당 위원장이 공통 공약안에 서명했다.(2024.1.1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이들은 "대구는 일제강점기 최초 저항운동 국채보상운동 시작점, 해방 후 최초 민주화운동 2.28 학생운동 본산이고, 광주는 광주학생운동과 5.18 오월 정신으로 상징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도시"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대구와 광주가 함께 미래로 가야 한다"며 "총선 공통 공약은 광주와 대구 민주당부터 시작해 제22대 국회가 시작하면 국민의힘까지 함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와 광주의 공통 공약 발표는 지역주의 타파 종착역이자 새로운 도전 시작"이라며 "사람이 오가고 기술이 오고 가며 물류가 오고 간다면 소통의 장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법사위에 계류 중인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들은 "지난 1948년 제헌 국회 이래 헌정 사상 최초로 국회의원 261명이 발의한 법안"이라며 "민주당 대구시당과 광주시당은 이 법안이 제21대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공통 공약은 달빛철도 특별법 21대 총선 통과 노력 등 모두 5가지다.

'로봇과 반도체의 만남, 대구와 광주의 경제공동체' 공약은 문재인 정부 당시 '대구 국가로봇테스트필드'와 윤석열 정부의 '광주 인공지능반도체 특화단지' 조성과 관련한 상생 기반을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국제 스포츠게임 유치 공동 노력'도 포함됐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2038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를 위해 노력 중이다. 대구시의회와 광주시의회는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제22대 국회에서 결의를 통해 공동 유치를 노력한다는 것이다. 특히 국비를 확보해 대구시민운동장에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짓고 e-스포츠 연고지팀도 유치하겠다고 했다. 

이어 ▲2.28과 5.18 행사에 대구와 광주 정치인 상호 방문, 교류 프로그램 확대를 약속했다. 지난해 2.28 행사에 광주시장,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 10주년 행사에는 대구시장이 참석했다. ▲5월 1일 세계 노동절의 법정 공휴일 지정도 공통 공약 중 하나다. 노동절 휴식에도 직종과 계층 차별이 존재한다며 법정 공휴일로 지정해 이 같은 차별을 없애겠다고 했다. 
 

민주당 대구, 광주 인사들의 공통 공약 발표 기자회견(2024.1.15.대구시당)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민주당 대구, 광주 인사들의 공통 공약 발표 기자회견(2024.1.15.대구시당)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이병훈 광주시당 위원장은 "대구와 광주 달빛철도 건설 특별법은 지방소멸 위기 시대에 수도권 쏠림을 막고 지역균형 발전의 취지에서 여야가 합의해 발의한 것"이라며 "기재부 반대? 결국 용산(대통령실)에서 반대하는 것 아니겠냐. 어쨌든 모양이 좋지 않다. 1월과 2월 본회의가 잡혀 있는데, 총선 전에 무조건 통과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국민의힘이 반대한다? 그래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낙연(새로운 미래)·이준석(개혁신당) 신당 창당과 관련해서는 "2016년 총선 당시 안철수 신당이 나와 민주당이 광주에서 전멸했다"며 "금년 광주의 총선 화두는 '윤석열 정부 심판'이다. 민주당 중심으로 똘똘 뭉치자는 게 지역 정서다. 분당과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여론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강민구 대구시당 위원장은 "우리쪽으로 넘어온 기류가 이준석 신당에 머무르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이준석 대표의 대구 출마설이 나오고, 조대원씨는 수성구을 출마를 선언했다.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민주당은 남의 자식'이라는 정서를 깨기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통 공약 행사는 제가 제안했다"며 "동서화합, 지역균형 발전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구 총선 출마자들과 광주지역 정치인들이 참석했다. 대구에서는 정종숙 전 북구갑 지역위원장, 서재헌 청년위원장, 신효철 전 동구갑 지역위원장, 권택흥 전 달서구갑 지역위원장, 박형룡 전 달성군 지역위원장, 김성태 전 달서구을 지역위원장, 신동환 전 북구을 지역위원장, 전유진 전 달성군 지역위원장, 이대곤 전 달성군의원이, 광주에서는 채은지 광주시의원, 임미란 광주시의원, 이귀순 광주시의회 부의장, 나성길 대학생 위원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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