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대구지역에서 진보정당들과 4.10총선 후보연대를 논의 중이다.
민주당 대구시당 리브랜딩 총선기획단(단장 이정현)은 26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개혁진보연합' 창당을 기회로 삼아 진보 제정당들과의 지역구 후보 연대가 필요하다"며 "정당 간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비례대표와 지역구 선거 모두 정권심판 구도를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당 대구시당과 대구지역 민주당 총선 후보들은 총선 직전까지 진보정당들과의 지속적인 교류와 토론, 방안 강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선거 이후로도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지방선거에서의 연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진보정당과 연대 뿐 아니라 중앙당에 대구몫의 비례대표 1석을 요구했다. 총선기획단은 "강한 대구 민주당, 새로운 대구를 위해서는 동력 확보가 필요하다"며 "1석 이상의 대구 민주당 국회의원 선출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구 선거 승리만큼 대구지역 비례대표 배출 또한 중요한 목표"라며 "대구몫의 지역균형 비례대표를 심사숙고해달라"고 했다. 또 "지역균형 비례대표 선출에 있어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군 모두가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정현(대구 남구의원) 기획단장은 "민주당에서 후보들이 출마한 지역구는 모두 8곳인데, 이 가운데 진보정당 후보와 출마 지역구가 겹치는 곳이 있다"며 "아직 (민주당)출마하지 않은 지역구도 4곳인데, 12개 지역구 모두에 대해서 진보정당들과 어떻게 연대할 것인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주 녹색정의당, 진보당 대구시당 인사들과 대구에서 후보연대를 논의하는 실무회의를 진행했다. 현재 출마지가 겹치는 곳은 동구을 1곳이다. 이승천 전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과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녹색정의당은 아직 후보들이 정확한 출마 지역구를 정하지 않았다. 앞서 김준우 녹색정의당 공동대표는 대구에서의 후보연대를 주장했다.
이 단장은 "현재 지역구가 겹치는 곳에 대한 후보연대 논의는 거의 합의점이 도출됐다"며 "조만간 각 정당 시당에서 결과와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민구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도 기획단 기자회견에 앞서 "실무적으로 접촉해 조만간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구 총선기획단은 "대구를 긍정적인 소비도시로 리브랜딩하는 것을 정책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로컬 크리에이터와 강한 소상공인, 라이콘 기업 육성에 투자해 다양한 계층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총선기획단은 세부 사업들을 종합해 후보들에게 제안할 예정이다.
총선기획단은 평균 33세 민주당 대구 현역 기초의원 8명으로 구성됐다. 이정현(남구의원) 단장, 최홍린(달서구의원) 부단장, 강민욱 남구의원, 안평훈 동구의원, 서보영 달서구의원, 오영준 북구의원이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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