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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참여연대 출신 시민운동가의 '대구시의원' 도전
박인규 전 사무처장ㆍ김동식 전 집행위원장 / "혈세 감시ㆍ시정개혁...시민의 힘으로 대구의 변화를"
2014년 04월 15일 (화) 17:19:04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pnnews@pn.or.kr

대구참여연대 출신 시민운동가들이 오는 6.4지방선거에 직접 후보로 뛴다. 대구참여연대 박인규(41) 전 사무처장과 김동식(48) 전 집행위원장이 '무소속' 후보로 대구시의원에 출마했다. 

두 사람은 15일 대구참여연대 사무실에서 공동출마기자회견을 갖고 "대구 시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확장된 실천으로 직접 의회 진출을 통해 효과적으로 시정을 견제할 것"이라며 "시민의 힘으로 대구시를 바꾸겠다는 '참여연대'의 정신을 발판삼아 대구 시정개혁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사무처장은 동구 제4선거구(안심1.2.3.4동, 해안동)에, 김 전 집행위원장은 수성구 제2선거구(고산1.2.3동, 만촌2.3동)에 지난달 말 예비후보로 등록해 후보로 뛰고 있다. 참여연대 정관상 공직선거에 입후보 할 경우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야 하기 때문에 지난 2월 중순 각자 직책에서 사임했다. 박 전 사무처장은 19일 동구에서, 김 전 집행위원장은 26일 수성구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연다. 

대구참여연대는 지난해 9월 '지방선거특별위원회'를 꾸려 올해 초까지 단체 내 활동가의 후보 출마 여부를 논의했다. 두 후보가 출마를 결정하자 대구참여연대는 이들을 지지하고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과 집행위원장이 후보로 출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6.4지방선거에 대구시의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는 대구참여연대 박인규 전 사무처장과 김동식 전 집행위원장(2014.4.15)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두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공동 3대 원칙으로 ▶비정당・시민정치-시민소속・시민후보 ▶혁신자치・주민참여-시정혁신・풀뿌리자치 ▶사회연대・지속가능-을보호・생태친화를 포함한 5대 공약과 15개 정책을 발표했다. 5대 공약에는 ▶경북도청 후적지 청년타운 조성 ▶대구시정혁신・시민통합위원회 설치 ▶불공정 피해상담 및 구제센터 설치 ▶8개 구.군에 1개소 이상의 공립어린이집 설립 ▶'생활임금 도입'을, 15개 정책에는 ▶대구경북 상생・통합위원회 설치 ▶민주주주의인권센터 설립 등을 공약했다.  

박인규 전 사무처장은 "대구시 정책이 시민을 위한 것인지, 부패로 혈세가 낭비되지 않는지 감시할 것"이라며 "시민 삶을 개선할 정책을 제시해 진정한 시민후보가 되겠다"고 했다. 시민단체의 정치참여에 대해서는 "정당정치 혐오감이 커 무소속 후보에 대한 열망이 크다"며 "지역 변화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야당과 선거구가 겹칠 경우에 대해서는 "정책과 가치가 유사하면 연대도 가능하다"고 했다.

김동식 전 집행위원장은 "대구를 바꾸겠다는 다짐으로 시정을 감시, 견제해 왔지만 대구시와 시의회는 시민단체를 시정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독주만 해왔다"며 "시민사회뿐 아니라 야당도 단순비판에 머물러 시민 요구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중앙정치와 정당정치 옹호자가 아닌 시민의 진정한 대변인이 되기 위해 출마한다"며 "서민경제 방패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왼쪽부터)대구참여연대 김영화 공동대표, 박인규 전 사무처장, 김동식 전 집행위원장, 오규섭 공동대표...'대구참여연대 시의원 출마 기자회견'(2014.4.15)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두 후보 '정책자문단'에는 대구참여연대 김영화(경북대 교수)・오규섭(목사)・원유술(신부) 공동대표를 포함해 구인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대구지부장, 김용원 대구대 경제학과 교수, 백승대 영남대 사회학과 교수 등 20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영화 대구참여연대 대표는 15일 기자회견에서 "일당독점으로 대구 미래를 말하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시민운동 경험을 축적한 젊은 일꾼들이 의정에 참여하면 살기 좋은 대구로 바뀔 것이다. 대구참여연대는 무소속 시민후보에 대해 법적으로 가능한 모든 선거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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