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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시설 부족한 반야월, 새로운 '풀뿌리' 일꾼은?
[구의원-동구바 선거구] 새누리 2명, 무소속 3명 '초선' 도전..."정당" vs "공약"
2014년 05월 14일 (수) 09:03:29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pnnews@pn.or.kr

대구 동구 '바선거구(안심3.4동)'는 하나의 선거구에 모두 2명의 구의원을 뽑는 '2인 선거구'로, 14일 현재 새누리당 최걸영(58)ㆍ정인숙(46) 후보와 무소속 허진영(46)ㆍ김영숙(46)ㆍ강성길(56) 후보를 포함한 5명이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이들 5명은 모두 이번 6.4지방선거 '초선의원'에 도전한다.

새누리당 최걸영 후보는 안심3.4동 주민자치위원장을 거쳐 현재 반야월 농협 이사를 맡고 있다. 최 후보는 ▷혁신도시와 연계한 경제발전 ▷가로등 정비・CCTV ▷저소득층 도시가스 확대를 공약으로 "지역 주민 경제발전과 안전강화에 힘쓰는 토박이 일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정인숙 후보는 안심중학교 운영위원장을 거쳐 현재 반야월농협 주부대학 17기 회장을 맡고 있다. 정 후보는 "두 아이의 엄마로 교육 여건이 열악한 안심지역 아동교육과 안전에 힘쓸 것"이라며 ▷도로정비 ▷CCTV 확대 ▷노인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 공약을 내세웠다. 

   
▲ (왼쪽부터)새누리당 최걸영, 정인숙, 무소속 허진영, 김영숙, 강성길 후보 /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무소속 김영숙 후보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지역 시민단체 인사 80명으로 구성된 <풀뿌리대구연대>로부터 '풀뿌리후보'로 선정돼 출마했다 낙선하고 4년 만에 재도전한다. 김 후보는 '반야월 행복한어린이도서관 아띠' 사무국장을 거쳐 현재 '안심협동조합' 이사와 '마을학교 행복한아이들' 대표를 맡아 10년째 안심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협동과 돌봄이 살아 숨쉬는 마을공동체를 슬로건으로 ▷협동조합 ▷마을공동체 ▷작은도서관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를 비롯한 지역 3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무소속 좋은후보추천위원회>에서 14일 '좋은 후보'로 선정됐다. 

무소속 허진영 후보는 대구대 외래교수를 거쳐 현재 영남대 연구원과 한・유럽연합협력센터 대표를 맡고 있다. 무소속 강성길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정책당원을 거쳐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대의원을 맡고 있는데, 당초 새정연 후보로 등록했다 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확정했다. 두 후보의 출마 이유와 공약을 듣기 위해 지난 이틀간 수 차례 전화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 대구 동구 '바선거구' 신서혁도시 일대 아파트 단지(2014.5.12)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동구 '바선거구'는 대구의 동쪽관문 '반야월' 지역으로 행정구역이 넓고 인구가 급증하는 도농복합지역이다. 현재 인구 4만9천여명이 살고 있고, 주거지 형태의 78%는 아파트로 형성돼 있다. 또 대구신서혁도시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조성되면서 대구의 신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늘어나는 주택과 인구에 비해 교육・문화 시설이 부족해 주민들이 불만이 크다. 

정치적으로는 앞서 지방선거에서 모두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돼 보수세가 강한 곳이다.
4회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 강대식・정창현 후보가 44.49%와 20.57%를 얻어 열린우리당 정용석(16.89%), 무소속 최외수(9.70%)・정한출(8.32%)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5회 선거에서도 한나라당 이재숙(3.53%)・강대식(28.80%)가 무소속 김영숙(22.31%)・정용석(18.34%)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 제 4.5회 지방선거 동구 '바선거구' 당선자 / 출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당 후보들은 "공천심사위원회를 거친 믿을 만한 정당 후보"를 내세우며, 무소속 후보들은 "변화와 인물 중심론"을 앞세우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나, 당선 여부에 대해서는 후보 모두 "세대간 투표 성향이 달라 확답하기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새누리당 최걸영 후보는 "우리는 당내에서 검증을 거친 사람이니 만큼 유권자들도 이 점을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젊은 세대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단언할 수는 없다"고 했다. 반면 무소속 김영숙 후보는 "정당도 중요하지만 한 지역에서 풀뿌리 활동을 오랫동안 해온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면서 "기초의원은 거대 정당보다 인물이나 공약이 더 중요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 안심3동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와 공원 일대(2014.5.12)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12일 반야월종합시장과 반야월역 일대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여당에 대한 우호감을 드러내는 한편 "도서관이나 영화관 등 교육・문화 시설의 부족함"을 호소하며 "이 같은 공약을 내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도 했다.

반야월역 앞에서 만난 고전영(22.안심3동)씨는 "정당도 중요하지만 특히 영화관 같은 문화시설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운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했고, 이은동(26.안심3동)씨도 "안심에 부족한 문화시설 건립을 공약으로 내건 후보를 좀 더 선호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야월종합시장에서 만난 이영선(40.안심4동)씨는 "율하에는 도서관이 있는데 우리 동네에는 없어 불편하다. 도서관이나 교육과 보육 시설을 확충해 해 주는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60대 이상 유권자들은 "여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했다. 반야월종합시장에서 만난 김동민(67.안심4동)씨는 "정치는 정당이 가장 중요하다. 무소속 후보는 검증이 되지 않아 믿을 수 없다"고 했고, 이괘자(70.안심4동)씨도 "공약을 이행하는 데 여당이 더 유리할 것"이라며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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