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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교회들, 코로나 집단감염에도 성탄절 '대면 예배' 논란
교회발 감염 20일간 150여명...전체 1,500여곳 중 대형교회 포함 일부 교회들 25일 예배 강행
전국 '5인 이상 모임 금지'에 천주교 온라인 미사, 불교도 법회 금지 / 대구시 "참석 자제 권고"
2020년 12월 23일 (수) 18:02:00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교회발' 코로나19 집단감염에도 대구지역 교회들이 오는 25일 성탄절 대면 예배를 계획해 논란이다.

23일 대구지역 대형교회(교회 등록 신자가 많은 대구제일교회, 대구범어교회, 대구동신교회, 대구동부교회, 대구삼덕교회) 5곳에 확인한 결과, 대구범어교회와 대구동부교회 2곳을 뺀 대형교회 3곳이 오는 25일 금요일 교회 예배당 안에서 성탄절 축하예배를 대면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오는 25일 성탄절 대면 예배와 유아 세례식을 공지한 대구 B교회 / 사진.대구 B교회 홈페이지

제일교회는 25일 오전 11시 한 차례 성탄절 예배를 찬양예배 형식으로 연다. 삼덕교회는 25일 성탄절 예배와 함께 유아 세례식을 각각 오전 9시 30분과 오전 11시 30분에 진행한다. 동신교회는 25일 성탄절 감사 예배와 은퇴식을 오전 10시 본관 예배당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당초 5개 교회 모두 성탄절 대면 예배를 계획했으나, 일부 교회는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강화하고 전국에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하루 이틀 사이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   

'송구영신 예배'도 성탄절 예배와 마찬가지로 대면 형식으로 여는 곳이 있다. 동신교회는 올해의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 오후 11시 45분부터 본관 예배당에서 대면 형식의 예배를 연다.

교회들은 대면 예배뿐 아니라 온라인 예배도 동시에 진행한다. 신도들에게 비대면 예배도 권유하고 있지만 일부는 대면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건강에 이상이 없고 방역수칙만 지키면 입장 시키고 있다. 

   
▲ 대구 A교회의 두 달전 대면 입교 세례식 모습(2020.10.13) / 사진.대구A교회 홈페이지

성탄절 축하 대면 예배는 교회의 크고 작음을 따지지 않고 대구지역 곳곳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에 등록된 1,571개 교회 중 많은 대형교회와 중·소형교회들이 성탄절 예배를 예고하고 있다.

반면 천주교대구대교구는 지역 내 모든 성당에 대면 미사 전면 중단에 이어 온라인 성탄 미사를 공지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수도권 사찰을 중심으로 모든 법회·행사·법당 상주 금지 조치했다. 하지만 최근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개신교는 조용하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는 어떤 입장도 내지 않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 20여일 동안 대구에서 최다 확진자가 나온 그룹은 교회다. 대구영신교회(달성군) 61명, 대구새비전교회(중구) 37명, 대구광진중앙교회(동구) 28명, 대구신일교회(남구) 20명 등 교회 신도와 그 관련자 등 모두 150여명이 코로나에 감염됐다.

   
▲ 거리두기 전국 확대에 따른 지침, 24일~1월 3일까지 미사 중지 / 사진.천주교대구대교구 홈페이지

일부 지자체는 성탄절 전면 비대면 예배 조치를 내렸지만 대구시는 대면 예배 자체를 금지하지 않고 있다. 대신 8개 구·군과 합동으로 인력 400여명을 투입해 당일 방역지침을 점검하고 최대한 예배 참석 자제를 권고하고 있을 뿐이다. 서울지역 한 교회가 지난 17일 122명이 모여 대면 예배를 한 뒤 13명이 감염된 사례가 있음에도 대구시는 교회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최근 방역당국의 전국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행정명령에 교회 등 종교 모임은 포함되지 않은 탓도 있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인력이 부족하고 종교 자유 등을 이유로 예배 자체를 금지할 수 없어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어길 경우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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