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승 이유로는 이 대통령의 "민생 행보"가 꼽혔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했다. 최근 불거진 조국혁신당의 '성 비위 논란'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리얼미터가 8일 발표한 9월 1주차 정기조사(9.1~9.5, 전국 18세이상 2,519명. 에너지경제 의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56.0%(매우 잘함 43.4%, 잘하는 편 12.6%)로 지난주(53.6%) 대비 2.4%p 올랐다. 반면 부정평가는 39.2%(매우 잘못함 30.2%, 잘못하는 편 9.0%)로 지난주(42.3%) 대비 3.1%p 내렸다. '잘 모름'은 4.8%였다.
"민생 행보, 중도층 지지율 상당 폭 끌어올려"
지역별로 보면 ▲대전·세종·충청이 6.1%p(53.8%→59.9%, 부정평가 35.2%)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서울 3.7%p(47.6%→51.3%, 부정평가 43.9%) ▲대구·경북도 2.9%p(44.2%→47.1%, 부정평가 47.3%) 올랐다. 광주·전라(1.4%p↑)와 부산·울산·경남(1.5%p↓)은 각각 1%p 안팎의 등락을 보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이 5.6%p(54.1%→59.7%, 부정평가 36.3%) 오른 반면 진보층은 2.6%p(85.1%→82,5%, 부정평가 16.4%) 내렸다. 연령별로는 40대(2.8%p↓)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1~4%p정도 올랐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 지지율 상승에 대해 "'강릉 가뭄' 재난사태 선포, '임금 체불' 중대 범죄 규정, '지역 바가지' 개선 대책 지시 등 서민 경제와 직결된 민생 정책들이 국민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면서 "특히 대통령의 민생 행보는 중도층의 지지율을 상당 폭 끌어올리며 긍정적인 평가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성 비위 논란이 진보 진영 전체에 부정적 인식 확산시켜"
그러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46.6%로 지난주 대비 2.1%p(46.7%→44.6%) 내리며 2주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국민의힘은 지난주(36.1%)와 비슷한 36.2%, ▲개혁신당은 4.5%(0.8%P↑) ▲조국혁신당 2.7%(0.2%P↑) ▲진보당 1.3%(0.1%P↑) ▲기타 정당 2.0%(0.6%P↑) ▲무당층은 8.6%(0.2%P↑)로 조사됐다.
특히 민주당은 전통적 지지층인 광주·전라(7.7%↓, 72.6%→64.9%)와 40대(13.4%↓, 70.4%→57.0%)에서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 ▲부산·울산·경남도 7.9%p(44.6%→36.7%) 내린 반면 ▲대구·경북은 2.4%p(35.5%→37.9%) 올랐다.
국민의힘 역시 '보수 텃밭'으로 꼽히는 대구경북에서 5.6%p(49.6%→44.0%) 내렸고, 60대(6.5%↓, 44.2%→33.7%)와 70대 이상(3.8%p↓, 47.1%→43.3%)도 지지층이 이탈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 "조국혁신당에서 발생한 성 비위 논란이 진보 진영 전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킨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특검 수사에 대한 강경 대응이 보수층 결집 효과를 가져왔지만 '나경원 의원 발언' 등 당내 갈등이 지속적으로 불거지며 상승세를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사 개요] ①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 조사기간: 2025년 9월 1일(월)~5일(금) / 조사대상: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9명(총 54,125명 통화 시도. 응답률 4.7%) / 조사방법: 무선(100%) 자동응답 / 표본오차: ±2.0%p (95% 신뢰수준) ② 정당 지지도 - 조사기간: 2025년 9월 4일(목)~5일(금) / 조사대상: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총 23,810명 통화 시도, 응답률 4.,2%) / 조사방법: 무선(100%) 자동응답 / 표본오차: ±3.1%p (95% 신뢰수준) / 이 조사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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