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6주 만에 50%대로 떨어지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11일 발표한 8월 1주차 정기조사(8.4~8.8, 전국 18세이상 2,506명. 에너지경제 의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56.5%(매우 잘함 46.2%, 잘하는 편 10.3%)로, 지난주 대비 6.8%p 하락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38.2%(매우 잘못함 28.7%, 잘못하는 편 9.6%)로 지난주 대비 6.8%p 올랐다. '잘 모름'은 5.2%였다.
56.5%, 취임 후 최저..."주식 양도세, 이춘석, 정청래, 조국·윤미향 사면 논란"
이 같은 국정지지율은 지난 7월 1주(62.1%) 이후 6주 만에 50%대로 떨어진 것일 뿐 아니라 이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로 기록됐다.
리얼미터는 이에 대해 "주식 양도세 논란과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국민들의 불신을 키운데다, 정청래 대표의 국민의힘 패싱 등 대치 정국을 심화시키는 행보가 보수층과 중도층의 반감을 샀고, '광복절 조국·윤미향 사면' 논란까지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보수층은 지난주 대비 9.7%p(38.1%→28.4%, 부정평가 66.6%), 중도층은 6.6%p(65.4%→58.8%, 부정평가 36.4%) 각각 하락했다.
대구경북도 지난주 56.3%→38.8%로 18.0%p 떨어져 하락 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고, 부산·울산·경남 17.4%p(62.2%→44.8%), 인천·경기 4.9%(66.8%→61.9%), 광주·전라 3.5%p(81.7%→78.2%), 대전·세종·충청도 2.9%p(59.0%→56.1%) 하락했다.
민주당, 7주 만에 50% 아래로..."도덕성, 여야 극한대립으로 지지층 이탈"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급락했다. 정당지지도를 보면, 민주당은 48.4%로 지난주(54.5%) 대비 6.1%p 떨어지며 7주 만에 50% 선이 무너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30.3%로 지난주(27.2%) 대비 3.1%p 오르며 6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조국혁신당은 4.0%(지난주 대비 1.4%↑), 개혁신당 3.1%p(0.3%↑), 진보당 1.4%(0.0%-), 기타 정당 4.3%(1.3%↑), 무당층은 8.4%(0.1%↓)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 "이춘석 의원 주식 차명거래 의혹 등 민주당 내부의 도덕성 문제와 더불어, '방송3법'과 '국민의힘 패싱' 등 여야 간의 극한 대립이 불신을 키우면서 영남권과 호남권 등에서 큰 폭의 지지층 이탈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악재에 따른 반사이익과 당내 경선에 대한 관심 증가로 지지율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특히 민주당은 대구경북에서 21.1%p(48.1%→27.0%), 광주·전라 13.8%p(79.0%→65.2%), 부산·울산·경남에서 11.5%p(52.7%→41.2%)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 10.4%p(38.0%→48.4%), 광주·전라 5.6%p(6.8%→12.4%) 올랐다.
[조사 개요] ①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는 8월 4일(월)부터 8월 8일(금)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총 48,142명 통화 시도)이 응답을 완료, 5.2%의 응답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②정당 지지도 조사는 8월 7일(목)부터 8월 8일(금)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총 22,567명 통화 시도)이 응답을 완료, 4.5%의 응답률. 표본오차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 두 조사 모두 무선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 통계보정은 년 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 부여 방식 / 이 조사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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